•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10℃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Y
    12℃
    미세먼지
  • 대전
    Y
    13℃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15℃
    미세먼지
  • 부산
    Y
    15℃
    미세먼지
  • 강원
    B
    11℃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Y
    12℃
    미세먼지
  • 전북
    Y
    12℃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Y
    14℃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11℃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주완 사장이 직접 챙긴 ‘전장사업’…LG전자 주가에 ‘효자’ 노릇 할까
조주완 사장이 직접 챙긴 ‘전장사업’…LG전자 주가에 ‘효자’ 노릇 할까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10.31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개 분기 연속 흑자에 기대감↑…증권사 14곳 모두 투자의견 ‘매수’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LG전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LG전자>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전통 가전 명가로 통하던 LG전자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전장(자동차 전기장치)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전장사업은 올해 2분기 9년 만에 ‘흑자 날개’를 편 데 이어 3분기에도 연속 흑자를 내면서 현재 LG전자의 주력 사업인 가전·TV 부문보다 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최고전략책임자(CSO) 시절부터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것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다가오는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 사업 강화에 고삐를 죈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사업가’로 알려진 조 사장은 취임 후 첫 해외 출장부터 전장사업을 직접 챙기는 모습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조 사장이 사업의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하고 전략적 사고를 통해 과감하게 움직이는 ‘승부사’ 면모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9년 동안 뚝심 있게 공들여 ‘흑자’ 날개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어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했고, 2020년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면서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이로써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전장사업 3대 핵심축을 기반으로 미래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LG전자 전장 사업의 3대 핵심축.
LG전자 전장사업의 3대 핵심축.<LG전자>

올해 2분기에는 전장사업에서 영업이익 500억원을 올리며 사상 첫 흑자 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LG전자는 2015년 4분기 50억원의 깜짝 이익을 낸 것을 제외하면 내내 적자를 기록했다. 사실상 9년 만에 이익을 낸 것으로, 단기적인 사업 성과가 아닌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2조3454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 확대에 대한 적극 대응과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2개 분기 연속 2조원을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 영업이익도 961억원을 기록하면서 이제 분기마다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부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이 투자의견 ‘매수’ 유지한 까닭

증권가에서는 VS사업본부의 수익성 개선이 LG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 등 14개 증권사는 투자의견에서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적정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2만1316원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3% 오른 8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광수·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장사업은 수주잔고 건전화 노력과 함께 신규 프로젝트의 성과로 내년 이후 성장가도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 흑자 기조 안착에 이어 내년부터 실적 모멘텀(동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김록호·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업황 부진, 모멘텀 부재, 실적 우려가 전부 현실화돼 추가적인 악재는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제는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수익성도 확보해 나가고 있는 VS사업본부의 가치 반영을 고민할 때”라고 진단했다.

고의영·박상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VS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전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3%, 9%에 달할 전망”이라며 “결론적으로 비용 정상화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된다면, 전장 부품의 묻힌 성장성도 다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고,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 성장 여부가 LG전자 주가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VS사업본부의 영업이익 기여 확대와 물류비·원재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VS사업본부는 연말 기준 수주잔고 80조원에 전기차 부품 비중 25%가 예상되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점진적인 수혜 확대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