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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전문경영인에 힘 실은 권홍사 회장…반도건설 ESG 경영 좋은 선례 남긴다
전문경영인에 힘 실은 권홍사 회장…반도건설 ESG 경영 좋은 선례 남긴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2.10.26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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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팀 ESG경영팀으로 승격…ESG 메뉴얼도 발간
친환경 건설기술 사전제작 PC제품 생산 본격화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8월 25일 경기도 동탄 반도 아이비 라운지 갤러리에서 열린 제1회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발표했다. <반도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반도건설이 ESG 경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첫 발을 내딛은 건 지난해다. 당시 반도건설은 체계적인 ESG운영체제 구축을 위해 TF(태스크포스)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이후 반도건설은 TF를 ESG경영팀으로 승격하면서 본격적인 ESG 경영을 예고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ESG전문컨설팅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반도건설 ESG 메뉴얼’을 수립했다. 이 메뉴얼에는 한국형 ESG 가이드라인인 K-ESG를 비롯해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지표들을 함께 반영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신규 법규와 ESG 지표를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중견건설사인 반도건설이 ESG 경영에 발 벗고 나선 것을 이례적인 행보로 복 있다. ESG 경영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건설업계 전반에 퍼져있지만 실질적으로 추진하기가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독자 개발 

반도건설이 ESG 경영을 추진하면서 무게를 싣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안전이다. 이를 위해 반도건설은 지난해 3월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 전환을 추진해왔다. 

KOSHA-MS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산업안전보건법상 요구조건과 국제표준 ISO 45001의 기준 체계, 국제노동기구(ILO) 권고 등을 반영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전의 KOSHA-18001과 국제표준 ISO 45001의 장점을 결합한 최신 안전보건경영체제 인증이다. 

반도건설 박현일 대표(왼쪽 여섯 번째), 안전보건공단 정완순 본부장(왼쪽 다섯 번째)과 양사 임직원들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KOSHA 18001’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반도건설>

반도건설은 최고경영자 직속으로 기존의 안전보건팀을 안전보건본부로 격상하고 전담부서도 1개팀에서 2개팀으로 확대 개편해 현장 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또 전담인원을 6명에서 12명으로 증원하고 안전보건관리자의 정규직 비율을 84%로 높였다. 안전보건 관련 예산도 전년 대비 2배로 책정했다. 

특히 반도건설은 스마트 기법을 활용한 위험성 평가 활동을 통해 현장 조직 구성원들의 활용이 용이하고 문서 작성 및 기록 관리 절차가 간소한 전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공사 착공 단계 및 주요 위험공증 작업 전 PCM(Pre Construction Meeting)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여러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환경 중시 지속가능 성장 모델 구축에 심혈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반도건설은 ▲친환경 3D프린팅 건설 기술 ▲3차원 정보 리모델링 기반의 증강현실(AR) ▲loT 스마트 시스템 등 4차 혁신기술을 공사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특히 반도건설은 북유럽이나 호주 등에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건설기술인 사전제작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PC는 건물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보, 기둥 등의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으로 옮긴 후 조립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직접 철근을 잇고 콘크리트를 타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존 공법의 10분의 1 수준의 인력으로 최대 20%까지 공기를 앞당길 수 있다. 또한 고품질의 콘크리트 생산이 가능하고 공사중 폐기물 발생량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공법으로 꼽힌다. 

반도건설은 이 같은 PC 생산을 위해 여주 소재 4만6000㎡ 규모의 창고 부지와 공장을 지난해 6월 매입했다. 1공장은 3만523㎡ 규모, 2공장은 1만3734㎡ 규모다. 반도건설은 올해 중으로 4만㎥의 PC 생산량을 갖추고, 공장 가동이 안정화하면 내년까지 생산량을 6만㎥까지 늘릴다는 계획이다. 

전문경영인 체제 정착…지배구조도 변화의 바람 

이외에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오너경영 체제가 아닌 전문경영인 체제로 탈바꿈했다. 창립주이자 최대주주인 권홍사 회장은 지난 2020년 7월 반도홀딩스, 반도건설, 반도 등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으며 같은해 11월 퇴임했다. 권 회장은 각 사업부문별 전문경영인 체제가 자리잡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 후 권 회장은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단을 통해 지역 문화사업과 장학사업, 소외계층 돕기 지원사업 등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반도건설은 3명의 대표이사가 나눠 맡는 각자대표 체제가 안정화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건설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ESG 경영을 실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반도건설이 비상장사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견건설사이면서 비상장사인 경우 법의 규제를 강하게 받는 대기업에 비해 더 쉽게 오너 입맛에 맞도록 기업을 운영할 수 있다”며 “이러한 폐해를 줄이고자 반도건설은 권홍사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행보가 ESG 경영과 관련한 좋은 선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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