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의 명품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9일 삼성모바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종 마르지엘라와의 협업 사실을 밝혔다. 아직 정확히 어떤 모델로 출시될지 알려진 정보는 없지만,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4’와 ‘갤럭시Z 폴드4’ 모델이 유력한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전자 측은 “최첨단 기술과 오뜨 꾸뛰르의 아름다운 조화”라고만 짧게 언급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익숙함을 깨부수는 독창적인 패션 미학으로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숫자가 적힌 넘버링 택과 스티치(바늘땀) 등 로고 없이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톰브라운, 메종키츠네, 우영미, 준지 등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협업한 한정판을 잇달아 내놓은 바 있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명품 브랜드를 앞세워 다소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애플 제품 선호도가 높은 MZ세대를 공략하려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 초 ‘갤럭시Z 플립’과 ‘갤럭시Z 폴드2’를 출시하면서 사상 최초 한정판인 ‘톰브라운 에디션’을 선보였는데, 이 에디션의 한정 판매에 무려 23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몰려 화제가 됐다. 선착순 구매가 아닌 추첨 구매로 진행했음에도 당시 삼성전자 홈페이지는 대기자 수가 5000명을 넘나들면서 접속 장애 현상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