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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기아, 평생사원증 연령·할인폭 축소…현대차도 ‘신차 할인’ 혜택 줄일까
기아, 평생사원증 연령·할인폭 축소…현대차도 ‘신차 할인’ 혜택 줄일까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2.10.1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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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사원증 75세 연령제한 등 혜택 축소…조합원 찬반투표서 통과
같은 그룹 현대자동차 평생사원증 혜택에도 영향 미칠 가능성 커
기아 노사가 평생사원증 혜택을 줄이기로 결론짓자 같은 제도를 운영 중인 현대자동차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기아 노사가 퇴직자에게 신차 구매 시 가격을 할인해주는 ‘평생사원증’ 혜택을 축소하기로 결론짓자 이러한 움직임이 현대자동차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올해 기아 노사의 단체협약 최대 쟁점이 평생사원증 혜택의 연령 제한이었던 만큼, 같은 복지제도가 있는 현대차에도 이 규정이 적용될지 이목이 쏠린다.

기아 노사, 평생사원증 혜택 연령제한·할인 축소 합의

평생사원증은 장기근속 퇴직자가 신차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주는 복지제도다. 기아의 경우 25년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하며, 2년에 한 번 신차를 구매할 때마다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별한 연령제한이 없는 만큼 장기근속 퇴직자는 평생사원증이란 단어처럼 이 제도를 평생 누릴 수 있다.

문제는 기아 노사가 이러한 혜택을 줄이는 데 잠정 합의하자 불거졌다. 기아 노사가 지난 8월 임금 및 단체협약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평생사원증 혜택 조건을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연령제한 없이 받을 수 있던 혜택을 75세로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차 구매 주기를 3년으로 늘리고, 할인 폭은 25%로 낮추는 게 핵심이다.

평생사원증 혜택 축소는 조합원들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이하 기아 노조)는 지난달 2일 1차 잠정합의안을 찬반투표에 부쳤는데, 과반이 넘는 조합원이 반대 의사를 표시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 결과, 기아 노조는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하루 2시간, 4시간 단축 근무하는 부분 파업을 예고해 노사 분규가 발생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은 지난 13일 열린 제14차 본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며 일단락됐다. 기아 노사는 이 자리에서 전기차 구매 할인 혜택을 추가하고 휴가비 등 각종 복리후생을 확대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평생사원증 혜택 축소안은 기존의 내용이 잠정합의안에 그대로 담겼다. 이어 지난 17일과 18일 전체 조합원 2만8229명을 대상으로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65.7%에 해당하는 1만7409명이 찬성하며 장기간 평행선을 달리던 평생사원증 혜택 축소 문제는 마무리됐다.

잠재적 부채 평생사원증 제도…현대차도 영향받을 가능성 커

눈여겨볼 대목은 기아의 평생사원증 혜택 축소가 같은 그룹의 현대차에도 영향을 줄지 여부다. 현대차 역시 기아와 마찬가지로 평생사원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특별한 연령제한이 없는 상황이다. 다른 점은 기존 기아가 장기근속 퇴직자를 대상으로 신차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만, 현대차는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아의 평생사원증 혜택 축소에 현대차 복지제도까지 거론되는 이유는 사측이 노조에 혜택 축소를 제시한 배경 때문이다. 연령제한 없이 퇴직자에게 2년마다 할인을 제공하다 보니 회사가 평생사원증 제도를 잠재적인 부채로 여긴다는 게 자동차 업계 설명이다. 해당 제도가 연령제한 없이 계속 유지된다면 회사 입장에선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차 역시 같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형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자사의 평생사원증 제도를 손보기 위한 움직임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현대차의 경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 체결된 만큼, 내년도에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번 기아의 평생사원증 혜택 축소로 현대차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예컨대 상여금의 경우 세부 항목에 차이가 있지만 총합 측면에서 두 회사가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고 같은 그룹사에 묶여 있는 만큼,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현대차도 내년 협상 테이블에 관련 문제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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