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카카오가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지 5일 만에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날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어느 때보다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카카오의 쇄신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이번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 위원장을 맡아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일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사퇴 이후 남궁 대표는 재난소위에서 예산 확보, 인력 충원 등에 초점을 맞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남궁 대표 사임은 카카오 대표로 선임된 지 7개월 만이다. 향후 카카오는 남궁훈·홍은택 공동대표 체제에서 홍은택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를 맡고 있는 홍 대표는 “현재 복구가 급선무이기 때문에 대략적인 원인만 파악한 단계”라며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화재 직후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향후 카카오는 보상 대상 및 범위 등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SK와의 책임 소재를 다투기 앞서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번 사태 이후 자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섰다. 우선 오는 23년 9월 12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제1데이터센터를 경기도 안산에 지을 예정이다. 또 제2데이터센터를 2024년까지 경기도 시흥에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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