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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블랙프라이데이 대목 공 칠라...이커머스, 고민 깊어간다
블랙프라이데이 대목 공 칠라...이커머스, 고민 깊어간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10.17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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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00원대 돌파 소비 심리 위축
11번가·롯데온 등 고객 잡기 발 빠른 움직임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행사에 돌입했다.<11번가>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부터 중국 ‘광군제’까지 전 세계적 규모의 세일 행사가 모여 있는 11월은 유통업계의 대목으로 꼽힌다. 대규모 세일 행사는 연말까지 이어지는 쇼핑시즌의 시작점이라는 것에서도 의미가 크다.

하지만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최근 원·달러 환율까지 1400원대를 돌파하자 다음달 예정된 세일 행사도 예년 같은 성과를 낼 수 없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해외직구액 크게 줄어…소비 심리 위축

약 3주 전 13년 만에 1400원을 돌파한 환율은 17일 기준 1430원대를 기록하며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은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급격히 오르고 있다. 20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달러 강세 현상은 이른바 ‘킹달러’라고 불리며 국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국내 해외 직구(직접구매) 시장은 즉각적으로 킹달러 영향권에 들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직접구매액은 1조3021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5.1% 감소했다.

특히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 해외직구액이 크게 줄었는데, 미국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7.6% 감소했고 유럽연합은 17.1% 줄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을 보이는 일본은 2분기 해외직구액이 직전 분기 대비 11.7%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해외직구액 감소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며 전 세계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징표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아마존은 이달 11~12일 제 2의 프라임데이인 ‘프라임 얼리 엑세스 세일’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데 실패했다.

이벤트 기간 매출 추정액은 57억 달러로 올해 7월 열렸던 첫 번째 프라임데이 매출인 75억 달러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평균 지출액과 거래 빈도도 모두 7월 대비 줄어들었다. 

이커머스 블프 미리 준비…중소기업엔 기회?

국내외로 소비 분위기가 얼어붙어 고민에 빠진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은 예년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쪽을 선택했다. 그중에서도 이달 미국 아마존과 손잡고 대형 마케팅 작업을 시작한 11번가와 해외 상품 재고를 미리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한 롯데온이 눈에 띈다. 

지난해부터 아마존과 협업하고 있는 11번가는 지난주부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프리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돌입 전 예비 행사를 통해 분위기를 띄운다는 복안이다. 매일 인기상품 6개를 공개 및 할인하는 ‘원데이 블랙딜‘부터 라이브 방송 ‘프리 블프‘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실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쇼핑 지원금을 주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11번가는 이번 프리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직구 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롯데온은 이달 ‘해외직구 세일 위크’를 진행해 해외직구족 잡기에 나섰다. 1만여개의 다양한 해외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150개 이상 인기 제품 재고를 미리 확보했다. 롯데온은 상품 재고 확보를 통해 환율 변동을 최소화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김미연 롯데온 해외직구 MD는 “최근 고환율과 항공운임비 상승 등으로 해외직구 시장이 위축됐다”며 “주요 셀러와 재고 확보, 가격 협의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거나 품절 등으로 구매하기 어려웠던 상품을 확보하는 등 고객들이 해외직구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위축이 국내 중소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해외로 빠져나가던 소비가 국내 소비로 방향을 틀 것이란 예측이다. 그간 국내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빠져나가는 소비자를 붙잡고자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으나, 블랙프라이데이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최근 환율 상승으로 가격이 높아진 해외 제품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제품으로 눈을 돌릴 것이란 예측이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업계 전문가들은 연말을 앞두고 고가의 선물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는 만큼, 이들 수요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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