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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의선 회장 ‘혁신 2년’…현대차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도약하다
정의선 회장 ‘혁신 2년’…현대차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도약하다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2.10.13 18: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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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기 주력 모델 해외 수상 휩쓸며 게임체인저 부상
자동차 넘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IRA·지배구조 해결은 과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CES 2022에서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지난 2년은 정 회장이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화두로 던진 현대차그룹의 지향점을 실현하는 시기였다. 독일·미국 완성차 업체를 쫓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을 넘어 자동차 업계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 또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가 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린 2년이었다.

유의미한 성과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은 물론,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테슬라에 이은 전기차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자동차 산업의 불모지에서 탄생한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음을 직접 증명한 셈이다.

해외서도 인정한 경영 능력…전기차 분야 퍼스트 무버 자리매김

정의선 회장의 경영 능력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 4월 정 회장을 ‘올해의 선지자(Visionary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한 게 대표적이다. 올해의 선지자는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산업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업계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정 회장이 최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정 회장의 리더십과 비전에 주목했다. 뉴스위크는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리더십과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눈여겨볼 부분은 현대차그룹이 심혈을 쏟고 있는 전동화다.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 중인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무대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지난 1~5월 약 2만7000대의 전기차를 팔아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신차 아이오닉5와 EV6를 필두로 20만대를 판매한 현대차와 기아는 GV60, 아이오닉6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3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을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정 회장의 구상 덕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상품의 핵심인 모터, 배터리, 첨단소재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연구개발-생산-판매-고객관리의 전 영역에서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회사 전략 중 하나였다.

주력 전기차 모델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시장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아이오닉5와 EV6가 각각 ‘2022 세계 올해의 차(WCOTY)’ ‘2022 유럽 올해의 차(ECOTY)’를 수상하며 글로벌 3대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에서 전기차로 2관왕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전기차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 4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올해의 선지자(Visionary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했다.<현대자동차그룹>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재탄생’…미국 IRA·지배구조 현안 풀어야

지난 2년간 정의선 회장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졌지만 위기 극복은 물론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의 매출액은 106조5317억원, 영업이익은 8조7492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정 회장 취임 후 속도를 낸 경영체질 개선이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고수익 차량 중심의 제품믹스 변화와 원가구조 효율화, 제조 혁신 등을 통해 실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을 18조7000억원으로 예상한다. 이는 두 회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며,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 대비 4배를 웃도는 규모다.

정 회장이 그리는 현대차그룹의 미래는 자동차를 넘어선 종합 모빌리티솔루션 그룹을 겨냥하고 있다. 이러한 도약을 위해 인공지능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해 ▲로보틱스 ▲자율주행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 사업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 분야로 로보틱스를 점찍고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으며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고자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전문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을 인수했으며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UAM 계열사 슈퍼널이 개발 중인 항공기 콘셉트를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SDV)’ 시대를 선언하며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전략도 발표했다. 과거 소프트웨어가 차체 같은 하드웨어를 보조하는 수단이었다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에 둔 정보기술(IT)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 체제로 전환하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정 회장의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미래 도약을 위해 산적한 현안도 존재한다. 당장 시급한 과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다. 미국은 IRA 시행에 따라 전기차 신차 구매 시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다만 혜택을 받기 위해선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전기차를 조립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현대차그룹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지배구조 개편도 정 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기아,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가 서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순환 출자’ 구조로 돼 있다. 정 회장이 안정적으로 현대차와 기아를 지배하기 위해선 순환출자 구조를 끊고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은 0.32%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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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ㅣ토리마두 2022-10-14 15:06:10
현대 기아 전기차중 디자인 괜찮은게 뭐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그나마 아이오닉5 제외하고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