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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5:2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화 3남 김동선, 프리미엄 버거로 ‘3세 경영’ 첫 시험대
한화 3남 김동선, 프리미엄 버거로 ‘3세 경영’ 첫 시험대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10.07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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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미국 3대 버거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 오픈 예정
“김동선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 사업 추진 전 과정 주도적 역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김동선 신사업전략실장(우),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 윌리엄 피처(좌/영문:William Peecher) 등은 10월 5일 서울 더 플라자에서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식을 가졌다.]
김동선(오른쪽)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과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 윌리엄 피처가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식을 가졌다.<갤러리아>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한화 3세 경영 승계를 위한 교통정리가 끝난 가운데,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눈길이 모인다. 김 실장은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를 국내로 들여오는 것으로 후계자로서 경영 자질을 입증할 전망이다.

갤러리아는 지난 6일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국내 사업권 계약 관련 약정서를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은 지난해 2월부터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을 총괄해 온 김 실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갤러리아 측은 “김 실장이 브랜드 도입을 위한 초기 기획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사업 추진의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3대 버거로 잘 알려진 파이브가이즈는 199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됐으며 매장 주방에 냉동고, 타이머, 전자레인지를 두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이브가이즈는 2000년대 초 북미에서 가맹사업을 시작한 뒤 2013년 영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전 세계 23개 국가에서 17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이브가이즈는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권에서도 사업을 전개해왔으나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해외 여행 등으로 파이브가이즈 버거를 접한 국내 소비자들은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진출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를 내왔다.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상륙이 늦어진 이유는 ‘맛의 완벽한 구현’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현지의 맛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을 프랜차이즈 사업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김 실장은 직접 미국에 수차례 오가며 창업주인 머렐 부부와 지속적인 신뢰를 쌓은 것은 물론 국내 사업의 확고한 계획을 담은 브리핑을 통해 창업주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SPC그룹 ‘쉑쉑버거’ 따라 잡을까

업계에서는 파이브가이즈가 ‘제 2의 쉑쉑버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16년 한국에 상륙한 미국의 클래식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쉑쉑버거)은 론칭 첫날 낮 33도의 폭염에도 1500여명의 고객이 한국 1호점에 몰려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열풍 속에 쉐이크쉑은 국내 버거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아 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SPC그룹은 연구개발과 품질력을 인정받아 쉐이크쉑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사업권을 따냈다.

미국 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쉑과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진출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룹의 오너 3세들이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버거 브랜드를 골랐다는 것이다. SPC그룹 3세인 허희수 부사장과 한화 3세인 김 실장 모두 미국 버거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오는 데 공을 들였다. 

쉐이크쉑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인 허 부사장이 주도적으로 들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허 부사장은 5년여간 창업자 대니 마이어 쉐이크쉑 창업주를 설득해 2016년 쉐이크쉑을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줬으며 쉐이크쉑가 ‘대박’을 치면서 부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

김 실장이 첫 사업으로 버거 브랜드인 파이브가이즈를 선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버거 프랜차이즈는 대중에게 빠르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으며, 성공 여부를 가시화 하는 것이 쉽다. 또 지점을 늘리는 게 다른 음식점에 비해 어렵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 햄버거 시장은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중저가가 대부분의 파이를 차지하던 과거와 달리 쉐이크쉑, 고든램지 버거 등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중저가와 프리미엄 시장으로 서서히 양분되고 있는 상황이다. 파이브가이즈는 프리미엄 버거 시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갤러리아는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갤러리아의 파이브가이즈가 국내 프리미엄 버거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면, 향후 쉐이크쉑과 치열한 2파전을 벌일 것으로도 기대된다.

한편 이번 파이브가이즈 론칭으로 기존 ‘고메이494’ 브랜드를 중심으로 진행해오던 갤러리아의 F&B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브가이즈 론칭 성사로 김 실장은 한화 갤러리아를 이끌 경영인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파이브가이즈가 쉐이크쉑의 아성을 넘어서 김 실장의 실력을 입증하는 기회가 될지 기대가 모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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