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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상업용 부동산 시장 공략 통했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상업용 부동산 시장 공략 통했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2.10.0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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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2만여개 달하는 고객사 확보
성장 가능성 토대로 투자 유치도 활발
지난 4월 5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신한베트남은행과 알스퀘어 베트남 상업용 부동산 정보제공 업무협약식’에서 신한베트남은행 강규원 법인장(왼쪽)과 알스퀘어 이용균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프롭테크(proptech) 기업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 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용균 대표가 이끌고 있는 ‘알스퀘어’는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인에게 알스퀘어는 다소 낯선 기업일 수 있다. 직방이나 다방처럼 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공간을 다루는 게 아니라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사무용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중개 및 컨설팅을 주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스퀘어는 김앤장이나 SM, 쿠팡, 롯데푸드 등 내로라 하는 기업들의 사무용 건물이나 물류센터를 중개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7월에 이미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54%나 증가한 것이다. 

최근에는 사업 영역을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로 넓히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부분 그렇듯 알스퀘어의 시작 역시 미약했다. 원래 알스퀘어의 창업주는 이 대표가 아니다. 이 대표의 지인이 2009년에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회사명은 부동산 다이렉트로 상업용 부동산이 아닌 주거용 부동산을 주업으로 했다. 하지만 회사 설립 이후 시장에서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3년만인 2012년 이 대표가 자본잠식 상태였던 회사를 단돈 100만원에 인수했다.  

이 대표는 주거용이 아니라 사무용 부동산 중개라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회사를 인수한 이 대표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이끌었다.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부동산 플랫폼의 경우 부동산 중개업자나 건물주와 수요자 간의 매개체 역할 정도만 수행해왔다. 말 그대로 이들이 만날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수행하면서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 대표는 사업성이 있는 매물을 직접 찾고 중개까지 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직원들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전수조사를 했다. 이렇게 발품을 팔아서 알스퀘어가 자체 수집한 DB는 ▲국내 오피스텔 리테일 빌딩 13곳 ▲물류센터 1만2000곳 ▲공장 1만7000곳 ▲관공서·개발예정부지·차고지·공원 2만3000곳 등 총 18만2000곳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50만 이상 도시의 상업·공업용 건물은 총 39만3885동으로, 연면적  3300㎡미만 공장이나 소규모 소매점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건물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알스퀘어는 네이버, 카카오, 패스트파이브, 왓챠, 배달의민족, 크래프톤 등 국내 쟁쟁한 IT기업들을 고객사로 유치했다. 현재까지 약 2만여 개에 달하는 회사들이 알스퀘어를 통해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알스퀘어를 찾는 또다른 이유는 부동산 중개 계약까지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알스퀘어는 직접 부동산 중개 계약을 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두고 있다. 부동산 임대 계약금 역시 일반 부동산보다 낮은 0.35%다.

글로벌 시장 진출 

알스퀘어가 베트남 전국 500곳에 이르는 운영 및 분양 예정 공단·공장 전수조사를 마무리했다
알스퀘어가 베트남 전국 500곳에 이르는 운영 및 분양 예정 공단·공장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알스퀘어>

국내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진 알스퀘어는 최근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베트남 오피스·리테일 빌딩과 공장 5만500곳, 싱가포르 오피스텔·리테일 빌딩 6만5000곳 등 동남아에서 총 11만5500곳의 상업·공업용 건물 DB를 쌓았다. 

여기에는 위치와 층수, 면적, 준공연도에 소유주와 임대 담당자, 공실 현황, 임차사 리스트 등의 정보까지 담겼다. 공장 부지의 경우 용수량과 전력량, 인허가 명세, 오·폐수 처리시설 여부, 법인세 혜택 등 기본 사항뿐 아니라 업종, 입주사 정보, 입주 가능 매물 정보, 부지 단가 등의 데이터도 포함했다. 

이를 바탕으로 알스퀘어는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도시 조성 사업 ‘스타레이크시티’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 KCN베트남과 공단 부지 분양과 공장·창고 임대차 독점 계약을 맺었으며, 글로벌 건축 설계 회사인 IDEC와 전속계약을 맺어 물류창고를 단독으로 중개하고 있다.

한편, 알스퀘어는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회사로서 성장가능성을 증명해 보이면서 대규모 투자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7200만 달러(약 850억원)를 투자했다. 이에 앞서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해 본엔젤스, Z벤처캐피탈, 한국벤처투자 등에서 약 29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금은 총 1140억원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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