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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2-04 15:37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편의점 빅2 'CU·GS25', 몽골 이어 말레이시아서도 맞붙는다
편의점 빅2 'CU·GS25', 몽골 이어 말레이시아서도 맞붙는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10.05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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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몽골에 100호점 오픈, 말레이시아 공략 채비...몽골·말레이시아서 자리잡은 CU와 격돌
몽골 GS25 100호점이 현지 고객으로 가득 찼다.
몽골 GS25 100호점이 현지 고객으로 가득 찼다.<GS25>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국내 편의점 브랜드 1, 2위가 해외에서 맞붙는다. 도보 10분 거리에 편의점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 과포화 상태인 국내 편의점 시장 대신 비교적 시장 개발이 더딘 해외시장을 공략, 파이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온 BGF리테일의 CU가 베트남, 몽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이미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GS리테일의 GS25가 올해 몽골에 이어 내년 말레이시아까지 CU의 아성에 도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올해의 격전지 ‘몽골’

올해 가장 먼저 격전이 벌어진 곳은 ‘몽골’이다. GS25는 지난 3일 몽골에 100호점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5월 몽골에 첫 진출한지 16개월만이다. GS25는 몽골 진출 편의점 브랜드 중 가장 단기간에 100호점 개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GS25는 몽골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 현지 재계 2위인 숀콜라이그룹과 손을 잡았다. 또한 몽골의 식문화에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을 선보이고, 인프라를 활용해 카페, 쉼터 등의 역할을 하는 편의점의 다목적 기능을 강화했다.

현지에서 GS25의 PB 원두커피 ‘카페25’가 특히 인기를 끌며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었다. GS25에 따르면 카페25는 전점 합계 기준 하루 2만여개에 달하는 판매량을 달성했다. 또한 몽골 전통 만두를 현지에 맞춰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한 ‘호쇼르’도 하루 2만여개 판매고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GS25가 몽골 편의점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자, 몽골 편의점의 전통 강호인 CU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CU는 몽골 편의점 업계에서 7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8월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후 몽골 1호점을 오픈한 CU는 2020년 100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4월 200호점을 열었다. 현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260여 점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GS25의 두 배 이상의 규모다.

CU는 몽골 현지에서 ‘편의점=CU’라고 불릴 만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형성하고 있다. CU는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전통 만두튀김인 호쇼르 등 현지 식품도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해 현지화에 성공했다. 후발주자인 GS25가 2만여개 판매고를 올린 전통 만두 편의점 상품을 먼저 판매하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몽골에서의 우수한 편의점 운영 실적 덕에 CU의 협력사인 센트럴익스프레스는 지난해 몽골 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하기도 했다. 당시 총 공모금액과 청약인원 모두 몽골 IPO 사상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GS25는 향후 총 500개 점포를 오픈하며 CU를 빠르게 뒤쫓을 계획이다. GS25 측은 “몽골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와 다목적 인프라 기능을 중점 강화하며, 2025년까지 몽골 GS25를 500점 이상 전개해 현지 1위 편의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CU에
말레이시아 CU 앞에 고객이 모여있다.<CU>

말레이시아서 맞수대결 계속

올해 몽골 시장에 이어 내년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두 편의점간의 맞수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GS25는 내년 초 말레이시아에 본격적으로 점포를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7월 말레이시아의 유명 로컬 편의점 KK마트를 운영하는 KK그룹과 손을 잡았다.

KK그룹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610여개 KK마트를 운영 중일 뿐만 아니라 커피 전문점, 뷰티숍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인당 GDP가 3위로 높고, 편의점이 연간 10%의 성장세를 보여 잠재력이 높은 유망시장이다.

GS25는 글로벌 영토 확장 3번째 국가로 말레이시아를 골랐다. 몽골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현지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우리동네 딜리버리, 반값 택배 등 국내 생활 밀착형 서비스 플랫폼을 현지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GS25가 내년 말레이시아 진출을 본격화하면, CU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CU는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 시장에 첫 진출한 후 입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U는 말레이시아 시장에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이들을 제치고 월등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올해 7월에는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최단 기간으로 100호점 개점에 성공했다.

이는 한국 문화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이용한 한국화 전략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통한 결과로 분석된다. CU 현지 전체 매출의 60%가 닭강정, 떡볶이 등 한국 상품들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CU가 한국식 상품으로 현지 시장에 안착한 만큼,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GS25의 성공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GS25가 말레이시아 100호점 개점까지 걸리는 시간을 CU에 비해 단축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CU는 연말까지 말레이시아 현지에 150점포를 개장하고, 향후 오년간 500점 이상의 개점을 목표로 한다. ‘BGF 글로벌 IT시스템’을 통해 현지 파트너사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말레이시아 가맹사업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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