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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한민국 BEST CEO 25] 이재용 삼성 부회장, 반도체 세계 1위 굳힌다
[대한민국 BEST CEO 25] 이재용 삼성 부회장, 반도체 세계 1위 굳힌다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10.05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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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영’ 광폭 행보…초대형 빅딜로 ‘퀀텀 점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국내외를 막론하고 숨가쁜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그는 멕시코·파나마 등 중남미에 이어 캐나다를 거쳐 영국까지 둘러보면서 현지 사업 현황과 경영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직접 나선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룹을 진두지휘하며 ‘뉴삼성’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이 부회장의 광폭 행보와 맞물려 삼성전자의 경영 시계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복권 이후 첫 공식 행보로 기흥·화성사업장을 방문해 제일 먼저 ‘반도체’를 챙긴 모습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곧 삼성의 주력 먹거리이자 한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핵심 기반 산업인 반도체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시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말씀을 되새기며,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주문했다. 이 부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이 목표를 향해 ‘퀀텀 점프’를 하기 위한 대형 인수합병(M&A)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 만나 담판 짓는다

현재 125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삼성의 대형 M&A는 2017년 9조원을 들여 미국 전장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한 이후 약 5년째 멈춘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실적 발표회에서 “3년 내 의미 있는 수준의 M&A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 1월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만큼 삼성전자의 대형 M&A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2주 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 부회장이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ARM 인수와 관련해 “다음달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서울에 올 것”이라고 밝혔고, 손 회장 역시 곧바로 “삼성과 ARM 간 전략적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화답하면서 삼성의 M&A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인 ARM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IT 기기의 ‘두뇌’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이 개발·판매하는 IT 기기의 AP 설계 기술을 갖고 있다. 모바일 칩 설계 분야에서 ARM의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ARM 인수 둘러싼 3가지 시나리오

삼성전자가 글로벌 M&A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ARM을 인수하는 방식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경영권 인수 ▲컨소시엄 구성 ▲지분 투자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가 ARM 경영권 자체를 단독 인수하는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 ARM의 예상 인수가는 50조~100조원 수준으로 관측되지만, 천문학적인 액수를 쏟아부을 만한 가치가 있느냐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더 큰 걸림돌은 반독점 문제로 세계 주요 경쟁 당국이나 반도체 기업들은 삼성전자가 ARM 인수에 나서면 즉각 제동을 걸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미국 엔비디아가 2020년 ARM 인수를 강력하게 추진했으나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런 까닭에 삼성전자가 ARM을 독자적으로 인수하기보다 글로벌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러 국적의 회사가 함께 ARM을 인수한다면 반독점 규제를 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인텔과 퀄컴, SK하이닉스 등이 ARM 지분 인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단일 기업이 ARM을 인수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컨소시엄이 주목받고 있지만, 서로 목소리가 다를 수 있어 인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넘기 힘든 반독점 규제를 감안해 경영권 인수 대신 전략적으로 지분 투자에 참여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이다. ARM의 지분 취득을 통해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현재 ARM의 지분 75%는 손정의 회장이, 나머지 25%는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비전펀드가 갖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의 ARM 매각 불발 이후 기업공개(IPO)로 방향을 틀었다. 소프트뱅크는 2022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 말까지 ARM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런던증시 상장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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