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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2-08 11:03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홍보는 ‘선의’와 같아…기업 정책의 심장부”
“홍보는 ‘선의’와 같아…기업 정책의 심장부”
  • 문기환 전문위원 겸 새턴PR컨설팅 대표
  • 승인 2022.10.04 10: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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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전 홍보전문가 J W. Hill이 지금의 CEO에게 던지는 메시지
홍보는 기업정책의 심장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문기환 전문위원·새턴PR컨설팅 대표] 정치(政治)란 무엇인가. 사전(事典)적 의미는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질서를 바로 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고 되어 있다. 혹자는 정치를 고상하게 종합예술, 복합예술이라고도 한다. 그만큼 섬세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꽃 피우면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기 때문일 것이다.

2022년 9월 말 현재 여야를 둘러싼 국내 정치는 한마디로 실종 상태다. 그 이유는 여기서 새삼 거론치 않아도 되리라. 설상가상으로 국제 정치, 즉 외교 또한 엉망이다. 최근 새 정부가 대통령의 뉴욕 방문시 의욕적으로 시도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이 아무런 성과도 없이 그야말로 용두사미 꼴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국제적 망신거리가 된 VIP의 비속어 발언 논란도 시끄럽다. 이를 짜깁기와 왜곡이라고 15시간이나 지나 해명한 대통령실의 브리핑 또한 별반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힌남노가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태풍이라 했듯이 요즘의 정치 상황과 정치인들이 행태도 국민들이 처음 경험해 본 가히 역대급이라 할 수 있다.

“현대 기업경영은 빵만으론 살 수 없다”

우리나라는 과거 수십년간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경제적 성장을 거듭해와 이제는 선진국 반열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나 유독 정치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아직도 후진국 대열에서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다.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필자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변칙, 편법, 거짓말을 아무런 가책도 없이 뻔뻔하게 자행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모쪼록 정치인과 정치 조직이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과 정직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면 필자가 40년 가까이 수행해온 기업 홍보는 어떠한가. 과연 우리 기업들은 홍보의 기본과 원칙을 지켜오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때 문득 내 방 작은 서가에 꽂혀있는 한 권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 책은 필자가 대우그룹 신입사원 시절인 1985년 봄, 뉴욕에 있는 홍보대행사인 Hill&Knowlton 본사에 연수를 갔을 때 선물로 받은 것이다. 당시 세계 최대 홍보대행사였던 그 회사의 설립자인 John W. Hill이 저술한 ‘기업 홍보-현대 경영의 핵심’(Corporate Public RelationsArm of Modern Management)이라는 책이다.

솔직히 그 책을 선물 받은 기억만 어렴풋이 났지 내용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모르긴 몰라도 사회 초년병이자 홍보 초심자인 필자에겐 너무 어려워서 대충 몇 쪽 넘기다 말았을 것이다.

그러다가 37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게 된 것이다. 지난 30여년간 기업 홍보의 실무를 담당해온 터이라 직업의식에서 ‘Corporate Public Relations’라는 제목만 보고 집어 들었을 것이다.

먼저 저자의 집필 동기나 배경, 사고 및 철학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서문을 읽어 보았다. 그랬더니 이런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과거에는 기업의 성공을 위해 경영자가 오직 이윤 추구에만 전념하는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현대 기업경영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기업경영의 중요한 순간이 올 때마다, 경영자들은 어깨 너머의 일들을 반드시 고려해야만 한다. 그것은 바로 여론이다.”(Hill의 생각을 보다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원문을 소개한다)

“There was a time when, in working for the success of their companies, corporate managers could concentrate almost solely on matters pertaining directly to profits such as operations, sales, and finance. But that age is ended. Modern management cannot live by bread alone. --- Looking over the shoulders of management in its every important move is, Public Opinion.”

이 책은 1957년에 저술된 것이다. 무려 65년 전에 미국의 한 홍보전문가가 사회의 여론, 다시 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적한 대목을 주시하고자 한다. 당시 미국의 기업들은 창립 50년, 100년의 역사를 넘어 영속기업으로 가려는 움직임이 벌써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에는 아직까지도 최고의 善(목적)이 이윤 추구인양 수단과 방법의 정당성을 오직 재무제표 상의 순이익으로 설명하려는 기업들이 일부 있어 실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오랜 언론사 기자 생활을 경험한 후 홍보 전문 대행사를 설립한 Hill은 그 당시 기업의 CEO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반세기가 훨씬 지났지만, 지금의 기업 관계자들이 한번쯤 반추해 볼 만한 구절이라 생각된다.

“홍보란 善意(good will)라는 가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홍보의 업무는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단지 커뮤니케이션의 방법만은 아니다. 홍보는 기업정책의 심장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Public relations bears directly upon the area of values associated with good will. Its task is not one of communications only, as some have supposed. Its roots reach to the very heart of corporate policy.”

문기환 인사이트코리아 전문위원 겸 새턴PR컨설팅 대표.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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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2022-10-10 22:27:01
최근 많은 경영자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죠... 안타까운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