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3℃
    미세먼지 좋음
  • 경기
    B
    -4℃
    미세먼지 좋음
  • 인천
    B
    -4℃
    미세먼지 좋음
  • 광주
    B
    -1℃
    미세먼지 좋음
  • 대전
    B
    -4℃
    미세먼지 좋음
  • 대구
    B
    -1℃
    미세먼지 좋음
  • 울산
    B
    1℃
    미세먼지 좋음
  • 부산
    B
    2℃
    미세먼지 좋음
  • 강원
    B
    -4℃
    미세먼지 좋음
  • 충북
    B
    -2℃
    미세먼지 좋음
  • 충남
    B
    -4℃
    미세먼지 좋음
  • 전북
    B
    -1℃
    미세먼지 좋음
  • 전남
    B
    -2℃
    미세먼지 좋음
  • 경북
    B
    -2℃
    미세먼지 좋음
  • 경남
    B
    1℃
    미세먼지 좋음
  • 제주
    B
    4℃
    미세먼지 좋음
  • 세종
    B
    -4℃
    미세먼지 좋음
최종편집2022-12-05 18:44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튀김 로봇 ‘롸버트치킨’ 창업자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
튀김 로봇 ‘롸버트치킨’ 창업자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10.04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9월 사람 대신 로봇이 치킨 튀기는 ‘롸버트치킨’ 창업
“튀기는 과정에서 사람이 아예 신경 안 쓸 수 있는 게 차이점”
미국 뉴욕 시작으로 싱가포르·일본·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강현욱>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최근 외식업계에 인력난이 극심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코시스(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외식산업 근로자부족인원수는 7만6513명으로 전년 동기(2만9639명)보다 대폭 늘었다. 전체 필요 인력 대비 부족한 인력을 뜻하는 부족인원비율도 6.6%로 전 산업(3.6%)보다 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외식업계 구인난의 배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택배업계로 인력이 빠져나간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영업을 재개하려는 자영업자들의 구인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데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외식업경영실태조사’에서 응답자 중 44.6%는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 답했다.

치킨시장은 인력난이 특히 더 심각하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몸이 힘든 서비스 업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뜨거운 기름 앞에 서서 치킨 튀기는 일을 원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는 것이다.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가 사람 대신 로봇이 치킨을 튀기는 ‘롸버트치킨’을 창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협동 로봇으로 튀김 조리 공정 자동화

1985년생인 강지영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SK커뮤니케이션즈,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을 거쳐 2017년 패스트벤처스(옛 패스트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역으로 일했다. 시장분석이 주요 업무였던 강 대표는 미국과 중국에 로봇으로 업무를 자동화하는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 대표는 “이런 회사가 한국에 있으면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2018년 당시 우리나라엔 로봇으로 조리하는 식당이 많이 없었다”며 “그럼 내가 창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창업했다”고 회상했다. 로보아르테는 로보틱스를 활용해 조리 과정을 혁신하고, 누구나 자동화 주방이 적용된 매장을 갖도록 한다는 비전 아래 2018년 9월 설립됐다.

로보아르테는 협동 로봇으로 튀김 조리 공정을 자동화한 1인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을 운영하고 있다. 로봇이 치킨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람이 하는 일은 심플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닭을 꺼내 반죽하고, 튀김 바구니에 넣기만 하면 된다. 강 대표는 “튀기는 과정에서 사람이 아예 신경을 안 쓸 수 있게 한 것이 롸버트치킨과 사람이 운영하는 치킨집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치킨업계에 따르면 사람이 운영하는 치킨집의 경우 하루 100마리를 팔면 장사가 아주 잘 되는 매장이라고 한다. 이런 매장엔 보통 튀김기 5개에 3명이 들러붙어 치킨을 튀긴다. 옆에 반죽만 하는 사람도 따로 둬야 한다. 하지만 롸버트치킨의 로봇 한 대는 1시간 동안 치킨 50마리를 튀기는 게 가능하다.

현재 롸버트치킨은 서울 논현·잠실·서초·역삼·신도림·남현, 경기 하남 등 7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가맹점 1호 성수점을 오픈한다. 성수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가맹점수 100개를 달성하는 게 로보아르테 목표다.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강현욱>

뉴욕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 박차

로보아르테는 지난 5월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GS리테일·IBK기업은행·스마트스터디벤처스·메가인베스트먼트·신용보증기금이 참여했다. 이번 펀딩을 리드한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로보아르테는 조리 과정을 효율화한 로봇의 도움이 있다면 혼자서도 치킨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기술력도 검증받았다. 로보아르테는 지난 2월 GS리테일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4월부터 부산 동래 소재의 GS25 플래그십스토어에 튀김 조리 협동 로봇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특히 8월 말 신규 오픈한 GS더프레시 검단신도시점은 롸버트치킨 로봇 도입으로 매출이 GS더프레시 평균 대비 337% 높게 나타났다.

강 대표는 “롸버트치킨 브랜드뿐만 아니라 튀김 조리가 필요한 모든 곳에 로보아르테 로봇이 들어갈 수 있게끔 하려고 B2B(Business to Business·기업간 거래)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B2B, B2C(Business to Consumer·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모두 다 하는 게 국내 사업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로보아르테는 남은 하반기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미국 뉴욕을 해외 사업 진출 첫 지역으로 선택했다. 현재 뉴욕이 우리나라보다 더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그는 “서울에서 겪는 인력난이 가장 크게 팽창해서 드러나는 곳이 뉴욕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햄버거집은 시간당 20달러를 준다해도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사실 국내보다 해외에서 가맹 문의가 더 많았다”며 “돈을 더 주겠다고 해도 사람이 뽑히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험한 일을 대신 해주는 조리 로봇에 대한 니즈가 높아져 문의가 많았다”고 부연했다.

미국의 경우 주방에 들어가는 모든 기구에 대한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런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로보아르테는 지난해부터 미국위생협회(NSF) 인증을 준비해 왔고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어 10~11월경 매장 공사를 시작해 내년 여름 뉴욕에 직영점을 오픈하는 게 목표다.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일본과 베트남의 경우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반응이 오면 직영이 아닌 프랜차이즈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현재 해외 매장은 0개지만 내년 초쯤 되면 국내에 있는 직영점 수(7개) 만큼은 나오게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강 대표는 10년 뒤 로보아르테가 ‘생활 속에 필요한 로봇을 만드는 회사’로 자리잡혀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현재 의식주(衣食住) 중에서 식(食)에 집중하고 있는데, 적어도 이 분야에서는 제일 잘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