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가그린’ ‘템포’ 등 몇몇 메가 브랜드에 한정됐던 동아제약 생활건강이 격동기를 맞이했다. 잇몸 가글 ‘검가드’를 주축으로 한 생활소비재와 ‘오쏘몰’ ‘미니막스’ ‘써큐란’ 등 건강기능식품까지 양질의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27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오쏘몰 이뮨은 지난 2020년 론칭 이후 현재 대형 H&B 스토어에서 종합비타민 판매 상위에 오르는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골프 등 레저 활동을 즐기는 분들의 직접구매 비중도 크지만, 체력 관리를 요하는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한 구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리뉴얼 브랜드의 성장세도 매섭다. 1984년 출시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정글’은 수차례 소비자 조사를 거쳐 제형과 맛을 설계해 구매 만족도를 높였다. 신학기 키재기 자, 휴가철 비치타월 등 육아맘들을 공략하는 시즈널 굿즈 마케팅도 입소문을 이끈 요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써큐란은 건강기능식품 전환 후 혈행 개선 전문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 은행나무잎추출물을 주원료로 한 알파를 비롯해 알티지오메가-3, 코큐텐 등 혈행·혈압과 관련 다양한 기능 성분의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비건 트렌드에 맞춰 식물성 알티지오메가-3를 출시하기도 했다.

동아제약 측은 생활소비재도 든든한 기둥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트렌드 리서치와 동아제약의 R&D 노하우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달 초 가그린에서는 오리지널의 사용감을 무알콜로 누릴 수 있는 제로 블라스트 제품을 출시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알콜 라인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국내 No.1 탐폰 브랜드 템포도 성공적으로 생리대 시장에 안착했다. 템포는 오코텍스 인증 소재 적용, 독일 더마테스트의 엑설런트 등급 획득 등 품질력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다.

고기능성 구강청결제 검가드의 성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시중의 구강청결제가 충치예방, 구취제거 등 한정된 기능성을 가진 반면, 검가드는 치은염·치주염 등 잇몸질환 효능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4월과 5월 잇달아 출시한 필리더스와 지노렉스도 기대주다. 필리더스는 남성들의 사용패턴, 피부타입별 맞춤 포뮬러를 제안하는 남성 퍼스널케어 브랜드다. 페미닌 릴렉싱 케어 브랜드 지노렉스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적용된 페미닌 클린 폼과 클린 티슈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생활건강은 소비자 가까이에서 선택을 받는 제품군인만큼 신중하고 빈틈없이 설계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소재와 원료를 찾고 깊이 연구하며 제품에 적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