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GS건설은 1호 사내벤처인 인디드랩이 업계 최초로 아파트 세대별 조망권, 일조량, 소음, 시세 등 데이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앱인 스택(stack)을 출시했다. 

26일 GS건설에 따르면 스택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기술로 분석한 세대 고유의 환경 성능 데이터를 정량화하고 시각화해 제공한다. 사용자가 데이터를 활용해 선호도에 맞는 집을 탐색하고 비교할 수 있는 신개념 프롭테크 서비스이다.  

스택은 아파트 단지명과 동, 호수를 검색하면 해당 세대에서 보이는 조망권 이미지가 제공돼 마치 현장 방문을 하듯 조망 범위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강뷰 아파트를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 해당 아파트의 메인 거실 창을 통해 실제 한강이 어떻게 보이는지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게됐다는 의미이다.

에너지 환경 분석도 가능하다. 각 세대별로 일조량에 따른 에너지 환경을 분석해 단지 평균을 기준으로 한 여름철 및 겨울철의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의 증감율을 예측한다. 뿐만 아니라 단지 주변에 항공이나 철도 혹은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가 있다면 세대별로 외부 소음 영향 정도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특히 스택은 환경 성능 항목별로 세대의 단지 내 순위를 제공한다. 특정 세대가 전체 세대 혹은 유사 평형 세대들 대비 몇 번째로 조망, 일조시간, 개방감, 일사량, 단지 내부 조경 조망, 태양광 예상 발전량이 높은 지 항목별로 순위가 표시된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국내 최초로 신규 분양 단지뿐만 아니라 공사 중 또는 공사예정 단지의 조망권과 일조권 등 세부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스택은 단순히 분석 데이터만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정 세대를 ‘우리집’으로 등록하면 세대의 환경 성능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세대별 맞춤형 아이템을 제안한다. 예컨대 설정된 ‘우리집’이 일사량 많은 집이라면 냉방용 창유리 필름 시공을, 외부 소음 영향권에 위치한 집이라면 차음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창호 설치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현재 스택 서비스는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GS건설은 사내 공모를 통해 직원들로부터 실현 가능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얻고, 독립법인으로 분사까지 지원하는 사내벤처 제도를 2020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인디드랩은 그 첫번째 사례로 GS건설은 사내 스타트업 분사 후에도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업 홍보 및 확정, 해외 진출 등 회사가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 정착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