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두나무가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축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로 돌아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UDC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장을 열었다. UDC는 오는 23일까지 블록체인이 이끈 일상의 변화를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의 청사진을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UDC는 ‘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Imagine your Blockchain Life)’이라는 주제로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탈중앙화금융(DeFi), 웹3.0(Web 3.0) 등 최신 트렌드를 다룬다.

블록체인, 일상이 되고 있다?

향후 블록체인은 단발적인 이벤트나 경품 이외에도 일상에서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폴리곤은 스타벅스와 협력해 웹3 기반 리워드 프로그램 ‘스타벅스 오딧세이’를 연내 출시한다. 스타벅스 오딧세이는 음료를 마시면 적립되는 리워드의 개념을 확장한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은 인터랙티브 게임을 하거나 챌린지에 참여해 ‘여정 스탬프 NFT’를 받을 수 있다. 스탬프를 모을수록 스타벅스 포인트가 쌓이고 여정을 마치면 리워드가 주어진다. 포인트가 높은 회원들은 ‘가상 에스프레소 마티니 만들기 수업’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독점 행사 초대’ ‘코스타리카 커피 농장 체험’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솔라나는 지난 2월 가상자산 솔라나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솔라나페이’를 출시했다. 이날 UDC에서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은 솔라나페이가 북미 현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두나무는 KBO와 함께 크볼렉트라는 NFT 컬렉션을 론칭했다. 최근 두나무는 자사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에서 순수미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컬렉션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겨울 끝나면 새로운 국면 맞을 것”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이번 겨울(크립토 윈터)이 얼마나 길게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겨울의 끝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 서비스 환경은 과거에 비해 사용성 및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서비스 개발 환경도 이전에 비해 향상됐다”며 “토큰의 개념이 NFT로 확장됨에 따라 초기 금융 및 핀테크 기업 중심으로 이뤄진 블록체인 프로젝트 참여가 브랜드,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이 가진 상호 운용성과 구성 가능성은 거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소셜미디어(SNS)가 만들어 낸 글로벌 콘텐츠 시장과 크리에이터 경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어쩌면 SNS, 메신저보다 월렛이 더 익숙하고 토큰을 통해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관리하는 것이 일상인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