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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6:0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노사 갈등에 쟁의행위 초읽기…현대제철 이대로 전면 파업 돌입?
노사 갈등에 쟁의행위 초읽기…현대제철 이대로 전면 파업 돌입?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2.09.21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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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사측 22일 16차 교섭 불참 시 쟁의행위 돌입 예고
공동교섭 vs 개별교섭, 노사 교섭 행태 두고 입장차 못좁혀
현대제철 4개 지회가 22일 16차 교섭에서 사측 미참여 시 쟁의행위 돌입을 예고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현대제철 노조 4개 지회(당진·인천·포항·당진하이스코)와 사측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현대제철이 22일 예정인 16차 교섭에 나서지 않을 경우 노조가 쟁의행위 돌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로 국내 철강 수급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현대제철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노조 “초기부터 교섭 나서지 않는 행동 유례없어”

현대제철 노조와 사측의 첨예한 대립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특별격려금에서 촉발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3사 직원들이 특별격려금 400만원을 받자 현대제철 직원들도 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노사 갈등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현대제철이 총 15차례의 교섭에 응하지 않자 특별격려금 지급 요구가 노조와의 교섭 해태 행위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제철 4개 지회는 지난 3월 16일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을 회사에 발송했다. 이후 지난 6월 3일 회사 측에 1차 교섭을 요청했으나 9월 15일 15차 교섭까지 4개월 동안 사측은 교섭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노조는 지난 19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22일 예정인 16차 교섭에도 사측이 나서지 않을 경우 쟁의행위 돌입을 예고했다.

노조는 이미 단체행동에 나설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지난 7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가결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같은 달 조정중지 명령까지 내리며 파업권을 획득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교섭 중간 단계에서 갈등이 격화돼 교섭을 거부하는 사태는 있었지만 초기부터 단 한 번도 나서지 않는 사례는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대제철 “임금체계 달라 공동교섭 불가”

현대제철은 노조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15차례 교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로 ‘공동교섭’을 꼽는다. 지난해 5개 지회(순천 포함) 중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당진)만 통상임금 관련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임금체계가 다르다는 게 회사 주장이다. 무작정 노조와 교섭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고 개별교섭이라면 성과에 관해 충분히 보상하겠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제철이 22일 열릴 16차 교섭에 참여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러한 이유로 향후 교섭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노조는 사측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임금체계가 달라 교섭 의미가 없다면 지난해 5개 지회와 공동교섭을 수용한 현대제철의 행동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노사 간의 교섭이지만 임금체계에 따른 공동교섭 의미 여부는 노조가 판단할 문제로 사측이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현대제철 노사가 교섭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노조가 쟁의행위에 돌입할 시 전면 파업으로 확대될지가 관건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로 철강 수급이 난항을 겪고 있고 현대제철 노조의 파업이 산업계에 또 한 번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는 현대제철 노조가 쟁의행위에 돌입해도 전면 파업까지는 번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철산업계가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을뿐더러, 철강 수급 문제로 여론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노조 생각도 비슷하다. 구체적인 쟁의행위 수단은 쟁의행위대책위원회가 정하겠지만 제철 회사 특성상 전면 파업은 현실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제철은 사업장 특성상 전면 파업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며 “어떤 수단을 선택할지는 노조가 결정하지만 실제 파업에 들어간다면 사업부서마다 부분적으로 돌아가면서 참여하는 게릴라식 파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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