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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플랫폼 회사’ 변신 승부수 던진 까닭은?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플랫폼 회사’ 변신 승부수 던진 까닭은?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9.15 14: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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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사업, 웹 3.0으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 등 ‘4대 플랫폼' 제시
2027년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 40%·기업가치 12조원 목표
황현식 LG유플러스 CEO가 기자간담회에서 4대 플랫폼 중심 신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대 플랫폼 중심 신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LG유플러스>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플랫폼 사업 전환을 통해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전통적인 통신사업 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황 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사업 전반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 3.0으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중장기 성장 전략을 통해서는 5년 뒤인 2027년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황 사장은 “과거 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각각 유무선 사업을 전개하던 시기를 ‘1.0’, 3사 합병 후 LTE와 5G를 기반으로 통신사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고 한 단계 도약한 시기를 ‘2.0’으로 볼 수 있다”며 “이제 고객 경험 혁신의 발판을 마련해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공법 택했다...“후발주자지만 승산 있어”

황현식 사장이 국내 3대 통신사로서 강점을 지녔던 LG유플러스를 플랫폼 회사로 전환하려는 까닭은 뭘까. 정보통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과거의 사업 방식으로는 더 이상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구글·메타·아마존 등이 자신들만의 강점을 가진 플랫폼을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절대 강자로 부상하면서 비즈니스 업계에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플랫폼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등장한 것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CEO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황현식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LG유플러스>

황 사장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면 고객를 이해하고 여러가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통신사업이 고객의 시간을 많이 점유하는 서비스지만,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기회를 크고 작은 플랫폼 회사에 빼앗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는 건데, LG유플러스는 정공법을 택하기로 했다”며 “고객이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밝힌 ‘플랫폼 정의’는 결국 회사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 고객이 모여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을 보낸 결과로 데이터가 남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천이 되는 구조를 말한다.

황 사장은 후발주자로 늦지 않았냐는 질문에 “저를 비롯한 회사 주요 경영진은 백지 상황이 아니라 통신이 가진 강점 영역이 있다고 본다”며 “다만 우리가 가진 방식을 버리고 새롭게 임해야만 한다”고 답변했다.

LG유플러스 3.0 시대 여는 4대 플랫폼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선 고객을 이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에 따라 황 사장은 현재 고객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4대 플랫폼 전략’을 수립했다고 한다.

우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통신사업에서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해 고객 일상 전반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화 수준이 낮은 통신사업에서 DIY요금제·eSIM 등을 통해 디지털 접점을 늘려 나가고, 고객 데이터를 면밀히 파악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루틴’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추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펫·여행 등 연계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5년 후 700만명이 이용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황 사장은 “MZ세대가 주목하는 대표 키워드가 ‘구독’과 ‘루틴’인데, 이에 맞춰 지난 7월 구독플랫폼 ‘유독’을 출시했고, 향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 3.0 등 4대 플랫폼 중심 신사업 추진 계획.<LG유플러스>

놀이플랫폼은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OTT 라인업을 확대해 TV·아이돌 등 여러 포맷으로 고객이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의 U+tv는 실시간 채널과 OTT 데이터를 통합해 시청 경험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를 시청한 고객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황 사장은 “OTT 경쟁이 격화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PTV로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OTT TV’로 진화할 것”이라며 “팬덤이 확실한 스포츠-아이돌 서비스 역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장케어 플랫폼은 LG유플러스의 영유아 가정을 위한 서비스인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인터렉티브 학습 콘텐츠를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몰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육아와 교육에 필요한 선생님, 교보재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해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치원 등 B2B 교육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레퍼런스를 축적해 글로벌 시장에 ‘K-교육’을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지금까지 아이들나라가 IPTV를 중심으로 서비스 하다보니 고객의 이용 패턴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부모-자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 접점을 만들기 위해 ‘키즈 넷플릭스’로 자리매김할 구독형 플랫폼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플랫폼에 차세대 기술 트렌드인 웹 3.0에 따라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고객의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 3.0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등 기술 영역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핵심 미래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신사업의 플랫폼화가 성공가도에 오르면 광고·커머스·B2B(기업 간 거래) 등 다른 사업 영역으로도 플랫폼 전환을 가속화 한다는 야심이다.

황 사장은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서는 고객이 유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져야 한다”며 “유플러스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되도록 4대 플랫폼 사업을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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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2022-09-15 17: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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