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증권이 제주 친환경 스타트업과 함께 일회용컵 줄이기 운동을 시작한다.

KB증권은 7일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제주지역에서 다회용컵 대여 서비스를 하는 예비사회적기업 푸른컵과 협약을 맺고 다회용컵 제작 지원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연간 국내 관광객만 1500만명이 찾는 제주는 1인당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은 전국 지자체 중 압도적 1위다. 관광객이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컵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제주지역 카페는 매년 늘어나 현재 2000여개에 달하고 1인당 하루 평균 1.4개의 일회용컵을 쓴다는 환경부 통계를 참고하면 관광객들이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컵은 무려 연 6300만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푸른컵은 섬이라는 제주도의 지리적 특성과 외지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에 착안해 2021년 창업한 제주도의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다회용컵을 공항 또는 제휴된 카페에서 대여해 최대 7일간 사용하고 제주를 떠날 때 반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KB증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SNS 채널을 활용해 제주 방문 고객에게 다회용컵 공유 서비스를 소개하고 실천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 ‘깨비증권 마블TV’에서 푸른컵을 사용하는 브이로그도 공개될 예정이며 제주지역 인기 동영상 크리에이터 ‘뭐랭하맨’이 등장해 영상 속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정호 KB증권 경영기획본부장은 “KB증권의 ESG 경영 전략을 실행하는 의미 있는 협업 사례이며 친환경 캠페인이 사회적으로 확산돼 우리 일상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바란다”고 전하며 “향후에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친환경 스타트업 발굴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