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6일 코스피에서 노루홀딩스우, 코스닥에서 나노씨엠에스·코리아에프티·알엔투테크놀로지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노루홀딩스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1% 치솟은 3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최근 한영재 노루그룹 회장의 장녀 한경원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 실장이 노루홀딩스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한경원 실장과 후계자로 지목된 한원석 노루홀딩스 전무의 지분 경쟁설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기업 내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면 지분을 사들이면서 장내 주식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나노소재 전문업체 나노씨엠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3% 오른 3만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나노씨엠에스는 대만 SiC 기판 제조사에 전력 반도체용 재료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SiC 전력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반도체 대비 10배의 전압과 수백도의 고열을 견딜 수 있고, 두께가 10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연료시스템 부품 제조업체 코리아에프티는 전 거래일 대비 29.89% 상승한 34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포르쉐가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에프티는 국내 최초로 카본캐니스터를 국산화했으며, 지난해 포르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47% 오른 1만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알앤투테크놀로지의 하반기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MLC(Multi-Layer Components), MCP(Multilayer Ceramic PCB)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무선통신 장비용 부품은 미국 Z사, 일본 X사 등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경쟁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