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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면세 한도 상향‘에 신바람 낸다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면세 한도 상향‘에 신바람 낸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9.06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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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대상 주류 중심 이벤트...고환율에 가격 경쟁력 저하 지적도
정부가 오늘부터 해외 여행자 휴대품에 적용되는 기본 면세 한도를 미화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
정부가 오늘부터 해외 여행자 휴대품에 적용되는 기본 면세 한도를 미화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6일부터 면세 한도가 오른다. 해외여행자의 면세 한도가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됐다. 8년 만의 상향에 업계는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다양한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최근 환율이 뛰며 경쟁력이 낮아진 면세업계가 이번 한도 상향으로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외여행자가 국내로 들여오는 휴대품의 면세 한도는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오른다. 1병(1ℓ, 400달러 이하)으로 제한됐던 주류 면세 한도도 2병(2ℓ, 400달러 이하)으로 확대됐다. 담배와 향수의 면세 한도는 각각 200개비, 60㎖로 기존과 같다. 

이번 면세 한도 상향은 2014년 9월 이후 8년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면세 등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법 시행 규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소득이 2014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는 점도 한도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내국인 잡아라"…프로모션 활발 

면세 한도가 높아짐에 따라 면세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 연휴에 해외로 나가는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주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면세 한도 상향에 맞춰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은 주류 면세 한도 상향을 기념해 발렌타인, 로얄 살루트, 조니워커, 헤네시 등을 3병 이상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9월 한 달간 발렌타인 21년산 골든제스트와 수정방을 각각 50%와 4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베트남 다낭 골프패키지, 롯데리조트부여 숙박권 등을 증정하는 경품 추첨 이벤트를 선보인다. 

신라면세점도 면세 한도 상향에 맞춰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에 나선다. 9월 12일까지 800달러 이상 구매시 내국인 전원에게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한다. 5등까지 상품을 증정하며, 1등에게는 S리워즈 100만 포인트(130만원 상당)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최대 318만원에 상당하는 구매금액별 S리워즈 포인트 증정행사도 갖는다. 150달러에서 1만달러 이상 구매 시 3포인트에서 236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또 발렌타인, 조니워커, 맥캘란 등 인기 주류를 최대 55%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점과 본점에서 이달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면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위스키를 한정 수량에 한해 30% 할인 판매한다. 명동점에서는 30일까지 모든 방문 고객에게 80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썸머니 10만원을 제공한다.

고환율에 가격 경쟁력↓…'환율 보상 정책'으로 돌파구 

면세업계 기대와 달리 이번 면세 한도 상향이 업계 분위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함께 환율이 높아지며 면세품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13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면세점의 강점은 여행자에게 부과되는 소비세, 주세 등을 면제해 고급 브랜드 제품을 시중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면세점과 같이 고급 브랜드를 취급하는 백화점에서 온라인 사업을 크게 확대하면서, 소비자들은 백화점 온라인몰을 통해 면세 가격보다 저렴하게 고급 브랜드 제품을 살 수 있게 됐다. 또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구가 전보다 편리해지고 비용이 줄어든 것도 면세점의 경쟁력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면세점, 면세 한도 상향 기념 프로모션 진행 “환율 오른 만큼 돌려드려요!” 환율 보상 이벤트 확대
롯데면세점이 면세 한도 상향을 기념해 환율 보상 이벤트를 확대 진행하고 있다.<롯데면세점>

면세업계는 환율 대응 보상 정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원·달러 환율에 맞춘 환율 보상 이벤트를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부터 매장 기준 환율 및 구매 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LDF PAY(엘디에프 페이)‘를 증정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면세 한도 상향을 기념해 환율 보상 이벤트의 증정 금액을 늘렸다. 10월 30일까지 롯데면세점 시내점 매장 기준 환율이 1350원 이상일 경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환율 보상 증정을 포함해 297만원 상당의 LDF PAY를 증정한다. 이는 내국인 고객 대상 역대 최대 금액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 한도 상향으로 내국인 매출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높은 환율로 면세점 이용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환율 보상 이벤트 등 추가적인 이벤트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 등 국내 주요 면세점들은 또 역직구몰을 통해 줄어든 매출 회복에 나섰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면세품 역직구 전문몰 운영을 통해 부족한 매출을 채운다는 방침이다. 

정규진 SK증권 연구원은 “고환율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악화로 내국인 매출 감소, 산발적인 지역 봉쇄 조치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 제한 등으로 면세산업은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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