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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0-03 13:0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태원 SK 회장이 ‘반도체 전문가’ 진교원 사장을 배터리 회사로 보낸 까닭은?
최태원 SK 회장이 ‘반도체 전문가’ 진교원 사장을 배터리 회사로 보낸 까닭은?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9.01 18:27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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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혁신 DNA’ SK온에 이식...배터리 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포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5일 ‘이천포럼 2022’ 마무리 세션에서 임직원들과 ESG 경영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SK>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SK하이닉스에서 30년 넘게 D램과 낸드플래시 개발을 담당해왔던 ‘메모리 반도체 전문가’ 진교원 사장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SK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매년 말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시행하지만, 갑작스레 다른 산업 분야의 주요 인사를 발탁한 것은 그룹 내부적으로 ‘막중한 미션’를 부여했다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산업에서 후발주자로 분류되지만,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2019년 9위였던 시장점유율 순위는 현재 5위로 수직상승했고, 향후 성장세는 지금보다 더 가파를 전망이다. 2019년 6900억원이었던 매출은 3년 만인 올해 10배 이상으로 불어나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SK그룹은 타 그룹과 달리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계열사를 많이 보유하지 않다보니, SK온 역시 배터리 제조에 대한 노하우가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더불어 SK온은 급성장에 따라 조직간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졌다. SK하이닉스에서 개발제조총괄을 맡아온 진교원 사장이 SK온에 투입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품 중심 사업 체계’ 갖출 최적임자

1일 SK온에 따르면 최고운영책임자(COO·Chief Operating Officer)직을 신설하고 진교원 사장이 그 자리를 맡았다. COO 산하에는 운영최적화, 마케팅, 글로벌 생산기술, 글로벌 제조, 연구원, 구매, 차세대 배터리 등 주요 사업 부서들을 배치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난달 31일까지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한 진교원 COO는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1990년 현대전자산업(SK하이닉스 전신)에 입사해 약 30년간 메모리 반도체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해온 그는 신제품 개발과 제품 양산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 개발 및 제조를 총괄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는데 힘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 COO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기업인으로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진교원 SK온 COO.<SK하이닉스>

SK온이 COO직을 신설하고 조직을 개편한 것은 부서간 협업 효율을 높이고 고객사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수율을 높여 생산·공급을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변화에 따른 고객들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의미다. 진 COO는 제조 뿐 아니라 마케팅, 기획 등 사업 전반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이런 직책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향후 SK온은 신설 COO 조직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사 요구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중심 사업 체계’를 갖추고, 각 조직의 역할과 일하는 방식을 이에 맞춰 바꿔나가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진교원 COO는 “(SK온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 조직이 유기적으로 기능해 최고의 배터리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 핵심 성장동력 ‘BBC’ 베팅

진교원 COO 선임 배경에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혁신 DNA’를 배터리 사업에도 이식하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중이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매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는데, 내실을 기하며 몸집을 꾸준히 키워올 수 있었던 배경에 최 회장의 선구안과 뚝심이 빛났다는 평가다. 1983년 설립된 SK하이닉스는 매년 누적손실 규모가 누적손익보다 많았지만,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 회장의 과감한 투자로 성장 발판을 마련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최 회장은 이후에도 “SK와 하이닉스 모두 질적 성장을 이루고 국가경제 발전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하며 과감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현재 최 회장은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으로 압축되는 핵심 성장동력 강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5월 2026년까지 BBC 분야를 중심으로 24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체 투자금의 90%가 BBC에 집중될 만큼, 최 회장이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새판 짜기에 나선 것이다.

최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를 통해 전통적 에너지 기업이었던 SK이노베이션을 ESG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소재 등 비정유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석유화학업종을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해 온 SK는 이제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의 선두를 이끈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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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태원 2022-09-01 20:29:55
뭔가 또 쪼개려하나보네 ㅋ
물분장인 죄태원ㅋ

황지영 2022-09-01 19:05:27
기사 잘 읽었어요 ^^

백재민 2022-09-01 19:00:32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즉 BBC산업 우리나라가 초고가 되길~~

심아형 2022-09-01 18:56:43
친환경 사업 계속 되길~~

배태훈 2022-09-01 18:46:22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