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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의 기획안] 코로나19도 물리친 한국 야구 든든한 버팀목 신한은행 KBO팀
[김대리의 기획안] 코로나19도 물리친 한국 야구 든든한 버팀목 신한은행 KBO팀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9.02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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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기 KBO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 디지털마케팅부 KBO팀 인터뷰
‘프로야구 적금’ ‘쏠(SOL)야구’ 론칭…“1000만 관중 달성 위해 아낌없이 지원”

기업의 캐시카우나 간판상품은 대개 최고경영자(CEO)의 치적을 알리는 전리품이 되고는 한다. 한국에서 그것을 실제로 구상하고 현실화 해낸 기획자, 실무진 ‘김대리’는 그저 밥 값 정도 한 직원일 뿐. ‘김대리의 기획안’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하거나 산업을 선도한 상품 혹은 서비스의 기획자를 찾아 소개함으로써 기업이 직원을 자랑하고 싶은 문화를 일깨우고자 한다. 아울러 C-레벨 임원 대신 평범한 김대리를 인터뷰 자리에 세워준 기업에게 감사를 전한다.

(왼쪽부터) 신한은행 디지털마케팅부 KBO팀 소속 김태웅 선임, 긴현곤 셀장, 김륜상 수석.
(왼쪽부터) 신한은행 디지털마케팅부 KBO팀 소속 김태웅 선임, 김현곤 셀장, 김륜상 수석이 서소문 디지로그 브랜치에 마련된 KBO리그 팝업전시회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KBO와 함께 KBO리그 40주년을 기념해 KBO 대표 선수의 야구 용품, 40주년 기념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전시회를 16일까지 진행한다.<신한은행>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타이틀 스폰서십’은 국내 프로야구를 이끄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주수입원 중 하나다. 타이틀 스폰서십이란 회사가 각종 스포츠리그에 후원금을 주는 대신 리그 명칭에 기업의 이름이나 로고, 브랜드명을 넣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00년 타이틀 스폰서십을 유치한 KBO리그는 삼성증권(2000~2004년), 삼성전자(2005~2008년), CJ인터넷(2009~2010년), 롯데카드(2011년), 팔도(2012년), 한국아쿠르트(2013~2014년), 타이어뱅크(2015~2017년) 등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은 바 있다.

국내 야구 팬들에게 정규리그 타이틀 스폰서가 어느 기업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쉽게 말해 별 관심이 없다. 타이틀 스폰서가 된 기업 입장에서야 돈을 들인 만큼 막대한 광고 효과를 얻어가지만, 팬들로서는 이렇다할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달랐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최장수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이어오고 있는 신한은행은 야구와 금융을 접목한 적금을 출시하고 야구 특화 플랫폼을 만들어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는다.

이런 평가는 신한은행 디지털마케팅부 소속 KBO팀이 노력한 결과다. KBO팀은 2018년 신한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로서 프로야구를 후원하게 되면서 신설됐다. 현재 김현곤 셀장을 중심으로 김륜상 수석, 김태웅 선임 등 3명이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프로야구 적금’은 직접 기획했나? 기획한 계기가 있다면.

“직접 기획했다. 기존 마케팅과는 다른 형태로 야구 팬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다가 은행만이 개발할 수 있는 금융상품과 야구를 접목해보자는 목적으로 출시하게 됐다. 매년 KBO팀과 상품개발을 담당하는 팀이 협업해 선보이고 있다.”

상품 기획 과정에서 고민되는 부분도 많을 것 같다.

“매년 상품을 기획할 때마다 야구 팬들이 본인 팀을 응원하면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 프로야구 특성상 성적을 연동하게 되면 모든 고객이 동일하게 혜택을 볼 수 없어 매년 다양한 방법으로 상품 구조를 기획하려고 고민한다.”

올해로 다섯 번째 출시된 프로야구 적금은 10개 구단 중 응원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1년제 자유적금 상품이다. 월 저축한도는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며 기본금리 연 1.5%, 우대금리 연 1.3%를 적용해 최고금리 연 2.8%를 제공한다. 지난해 출시한 상품에 10만3000명이 가입했고, 올해는 8월 24일 기준 7만좌를 팔았다.

신한은행 야구 특화 플랫폼 쏠(SOL)야구 앱 화면.<남빛하늘>

‘쏠(SOL)야구’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간단히 소개해준다면.

“쏠야구는 신한은행 모바일 앱(APP) ‘신한 쏠(SOL)’에 2019년부터 선보인 야구 특화 플랫폼이다. 월간 MVP, 올스타 팬투표와 같은 KBO 공식 이벤트는 물론 야구상식 퀴즈 ‘쏠퀴즈’, 승부예측 콘텐츠 ‘쏠픽’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콘텐츠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나.

“은행 임직원이 2만명가량 되다 보니 야구 팬도 많은 편이다. 이들의 아이디어를 들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은행 직원 대상 ‘야구덕후’를 모집한 적 있다. 팀별 10~15명, 150명 정도를 모아 좋은 이벤트나 출시되길 바라는 상품·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를 토대로 KBO와 함께 실제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내부적으로 발전시켜 서비스에 적용한다.”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아이디어를 많이 준다고 들었다.

“KBO팀의 고민 중 하나가 비시즌에 야구 팬들이 즐길말한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마침 진 행장님의 아이디어로 FA 계약 예측, 쏠야구 어워즈 등 비시즌에 팬들이 관심 갖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출시할 수 있었다.”

플랫폼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야구 팬들과 소통이 중요할 것 같은데.

“원활한 플랫폼 운영을 위해서는 야구 팬들의 니즈 파악이 중요하다. KBO팀도 한명의 팬으로서 야구 커뮤니티에 가입해 우리 상품·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수집한다. 쏠퀴즈 채널을 통해 의견을 직접 설문 형태로 수집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SNS 채널 등에서 실시간으로 팬들의 피드백 확인이 가능해 상품·콘텐츠 기획에 많이 반영하고 있다.”

플랫폼이라면 이용자수가 중요할 것 같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는.

“쏠야구 일평균 이용 고객수는 2019년 1만5000명에서 2020년 5만8000명, 2021년 7만8000명, 2022년 10만명으로 늘었다. 쏠야구 콘텐츠 연간 이용 고객수도 2019년 38만4000명에서 2020년 71만명, 2021년 102만명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20만명을 목표하고 있다.”

2018년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으로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신한은행은 2020년까지였던 기존 3년 계약을 연장해 2021년에도 KBO리그를 지켰다.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야구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것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코로나19 기간 선수들을 만나지 못해 힘들었던 야구 팬까지 살뜰히 챙겼다.

코로나19 기간 팬들을 위해 가진 ‘언택트 팬미팅’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로 2년간 선수와 팬이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전무했다. 마침 은행에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언택트 팬미팅을 진행했다. 1시간여 동안 1만명의 팬이 들어와 선수들에게 질문도 하고 응원도 하는 색다른 비대면 팬미팅을 진행했다. KBO와 선수들이 새로운 방식에 거부감 없이 적극 지원 해준 덕분에 잘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하며 가장 힘들면서도 보람됐던 순간이 코로나19 기간에 있었다던데.

“‘2020 올스타전’을 세계 최초로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했던 일이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진행됐던 올스타전이 코로나19라는 악재로 사상 처음 취소될 위기에 처했었다. 팬들이 직접 뽑아주는 올스타라는 영광의 역사가 끊기는 게 아쉬웠다. 이에 KBO와 예년과 같이 올스타 팬투표를 시행했다. 실제 올스타전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언택트 올스타 레이스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선수와 팬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계기로 홍보되길 바라는 서비스가 있다면.

“여러 서비스가 있지만 ‘위닝 캘린더’를 소개하고 싶다. 프로야구 적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응원팀(가입팀)이 승리할 경우 다음날 마이신한포인트를 최대 3000포인트 지급하는 콘텐츠다. 매경기 우리팀을 응원하면서 이자 외에 승리의 기쁨과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더 많은 야구 팬들이 즐겼으면 좋겠다.”

해외축구 팬들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하면 스페인 금융그룹 BBVA 로고가 떠오른다고 한다. 현재 라리가의 후원사는 산탄데르은행으로 바뀌었지만 많은 팬들의 뇌리 속엔 BBVA가 깊숙이 박혀있다. 이처럼 신한은행도 KBO 최장기 타이틀 스폰서로서 누구나 ‘야구=신한은행’이라고 떠올리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 가장 야구를 사랑하는 기업’ 신한은행으로 기억되길 소망하고 있다. 신한은행 KBO팀은 “올해 코로나19 이전 목표였던 1000만 관중 달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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