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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0-03 13:0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K-푸드 세계 식탁 점령한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K-푸드 세계 식탁 점령한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9.01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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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도 사랑한 ‘불닭’ 앞세워 4억 달러 수출 노린다
삼양식품 창립 60주년 비대면 기념식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삼양식품>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삼양식품>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삼양식품이 날아오르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이어갔다. 삼양식품은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대표 상품 ‘불닭’을 중심으로 세계화에 집중한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불닭 세계화’를 진두지휘 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실적은 올해 초부터 좋은 흐름을 보였다. 1분기 매출 202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졌다.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은 2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73원으로 92% 늘었다.

삼양식품 실적의 특징은 국내와 해외 모두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2분기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수 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해외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1833억원으로 삼양식품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삼양식품의 해외 수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불닭’의 브랜드 파워 덕분이다. 불닭은 2012년 처음 출시된 ‘불닭볶음면’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강렬한 매운 맛으로 국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불닭볶음면은 까르보불닭볶 음면, 짜장불닭볶음면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 나갔다.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돌파해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최근 수년간 전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불닭은 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국 특유의 매운 음식을 맛보고 싶은 외국인들이 앞다퉈 불닭에 도전했고, 방탄소년단(BTS) 등 한국 가수의 영향으로 불닭을 접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불닭은 전세계 90여개국으로 뻗어 나갔다. 수출액도 빠르게 늘었다. 2017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1년 뒤인 2018년 2억 달러, 지난해에는 3억 달러를 달성했다.

매운맛 연구 불닭볶음면 개발 직접 참여

지금의 불닭을 만들기까지 김 부회장의 공이 컸다. 김 부 회장은 불닭볶음면의 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 불닭에 관한 모든 부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의 부인이다. 1998년 삼양식품이 IMF로 어려움을 겪은 직후 경영 일선에 뛰어 들었다. 예술고를 졸업해 미적 감각이 뛰어난 김 부회장 은 디자인과 마케팅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2001년 영업본부장을 거치며 부사장에 올랐다.

2012년에는 불닭볶음면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김 부회장은 다양한 매운맛을 연구하며 제품을 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김 부회장의 열정으로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출시해 회사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2018년 횡령 등의 혐의로 남편인 전 회장과 기소되며 경영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2020년 1월 유죄판결을 받은 김 부회장은 2년여 간 취업제한을 받게 됐다. 이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삼양식품이 취업제한 해제를 주장한 결과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2020년 10월 총괄사장직으로 경영에 복귀하게 됐다.

경영에 복귀한 김 부회장은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 우기 시작했다. 김 부회장의 리드 아래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나날이 커졌다. 2020년 해외 매출 비중이 57%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60%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사업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은 김 부회장은 지난해 말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글로벌 영업을 챙기기 위해 해외영업본부장도 맡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자존심 걸고 K푸드 위상 높인다”

삼양식품은 올해 해외 수출 4억 달러 벽을 깨기 위해 나아간다. 이를 위해 상반기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을 준공했다. 또한 수출 맞춤형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K-팝과 연계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5월 밀양시에 세운 신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삼양식품이 공장을 설립한 것은 원주공장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총 2400억원이 투입된 밀양공 장은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 삼양식품은 매년 증가하는 해외 수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밀양공장 이 부산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출 제품 생 산을 전담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이용한다. 올해 초 본격 적으로 영업활동을 시작한 미국, 중국 등의 법인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김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공장을 설립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자존심을 걸고 K푸드의 위상을 높이 며 세계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밀양공장은 단순 한 일자리 창출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밀양공장 전경
삼양식품 밀양공장 전경

삼양식품은 밀양공장을 통해 해외에 공급하는 현지 맞춤형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그간 삼양 식품은 해외시장 확대에 발맞춰 현지 맞춤형 제품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예컨대 미국 시장에서 2018년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핫소스 ‘타파티오’의 매콤한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한 타파티오 라면을, 2019년 불닭의 매운맛에 콘치즈로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을 더한 콘불닭볶음면을 선보였다.

올해 5월에는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수출용 불닭 신제품 ‘하바네로라임불닭 볶음면’을 출시했다. 간편한 조리를 선호하는 미국인의 특성을 반영해 물을 버리지 않는 조리법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러한 해외 맞춤형 제품들은 K-팝 마케팅을 통해 현지에 소개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K-팝 콘서트, 페스티벌 등에 참여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K-팝 팬들에게 한국의 매운맛을 알리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BTS 콘서트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고, 5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 대의 K-POP 페스티벌인 ‘2022 코리아 페스티벌 with KPOP.FLEX’에 참여해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으로 불닭 브랜드의 신제품을 알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신제품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이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된 BTS 콘서트에서 많은 미국인들의 이목을 끌었다”며 “미국 내에서 K-SPICY 열풍을 이 끌고 있는 불닭 브랜드를 통해 미국 현지 시장을 적극 공 략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도 지난달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K-팝 마케팅 파워를 인정했다.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식자 회담’에서 “감사하게도 BTS 지민이 불닭볶음면을 즐겨 먹는 모습을 (라이브 방송 등에) 올려줘서 광고효과를 톡 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수출용 신제품 개발과 K-팝 연계 마케팅 등을 기반으로 불닭 세계화를 이룰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동남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수출 전용 불닭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수출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3885억원)에 근접한 실적이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의 힘을 받는다면 4억 달러 수출 벽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의 불닭 세계지도는 점점 넓어지고 있다. 김 부회장이 불닭 세계화를 통해 올해 4억 달러 수출탑을 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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