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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용한 승부사’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실속 경영 꽃피우다
‘조용한 승부사’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실속 경영 꽃피우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9.0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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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계열사 실적 고공행진…사업 진두지휘 경영능력 주목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신세계백화점>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 계열사들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신세계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2분기 중 최대 실적을 거뒀다. 패션 뷰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부터 6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면세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정 총괄사장의 경영 능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조용하면서 강인하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정재은 명예회장과 이명희 회장의 둘째로 태어났다.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함께 신세계그룹을 이끌어오고 있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를 중심으로 마트·식품·호텔 등을 운영한다면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 패션·뷰티·면세사업 등을 이끌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1996년 신세계조선호텔에 입사해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9년 신세계 부사장 자리에 올랐고, 6년 뒤인 2015년 신세계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에 오르며 본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당시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확대하려던 시점으로, 이를 책임지고 이끌게 된 정 총괄사 장은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 강남점 리뉴얼, 부산 센텀시티점 증축, 대구 신세계 오픈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특히 리뉴얼에 성공한 강남점은 국내 최초로 2019년부터 3년 연속 연매출 2조원이라는 신기록을 냈고 부산 센텀시티점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품 브랜드 백화점으로 거듭나며 전국 매출 5위권 내 백화점으로 자리잡았다.

정 총괄사장이 수장이 된 후 신세계의 백화점 부문이 눈부신 발전을 이룬 만큼 그의 경영 능력은 업계 안팎 누구나 인정하는 분위기다. 정 총괄사장은 오빠인 정 부회장과 달리 외부에 잘 노출하지 않는 ‘조용한 승부사’ 스타일로 알려졌다. 기업의 의사결정을 비롯해 운영에 필요한 크고 작은 일들을 챙기고 있지만, 입사 이래 지금까지 공식 석상에 선 일은 손에 꼽는다. 어머니 이명희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이어받아 조용하면서 강한, 실속 있는 기업 운영을 해가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선견지명으로 향수 시장 휘어잡다

정 총괄사장의 성과에 대해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성장이다. 신세계의 패션·뷰티 유통을 담당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로나19로 주춤 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수입 화장품·향수를 키운 것이 매출에 주효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성장은 정 총괄사장의 안목이 큰 역할을 했다. 정 총괄사장은 10여년 전부터 화장품 사업을 키우는 데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색조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한 뒤 해외 화장품·향수 브랜드 국내 판권을 확보하며 화장품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고가의 향수인 ‘니치향수’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정 총괄사장은 일찍이 니치향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 라’ 등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해왔다.

니치향수 시장은 최근 수년간 MZ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급격히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유통하는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지난해 매출은 모두 전년 대비 35% 이상 성장했다. 정 총괄사장의 선견지명 덕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니치향수 시장을 완전히 휘어잡았다.

화장품 사업의 흥행에 힘입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의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성장 흐름은 계속됐다. 올해 2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46% 증가한 387억원을 달성했다.

리오프닝 수혜 예상…하반기 성장 계속된다

성장을 위한 정 총괄사장의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는 이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시작했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부터 힘써온 화장품 사업 확대와 온라인몰·모바일 강화,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뷰티 사업을 확대 중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하반기 신규 화장품 법인 ‘퍼셀’을 설립하고 올해 6월 첫 상품을 공개했다. 신세계 뷰티 사업은 신세계백화점이 진행하는 뷰티 사업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사업 크게 두 개로 나뉘는데, 퍼셀은 신세계백화점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뷰티 사업을 강화해 백화점에 방문하는 고객을 늘리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앞서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뷰티 브랜드 ‘오노마’ 등을 론칭한 데 이어, 이번에는 니치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퍼셀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해나간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올 하반기 SSG닷컴 내에 신세계백화점 전문관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대체불가 토큰(NFT)을 활용해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모바일앱 유입 고객을 늘릴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NFT를 선보여 MZ세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 한 NFT를 통해 1초 만에 1만개를 완판 시키는 성공을 거뒀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인기 브랜드 ‘맨온더분’ 등의 신상품을 웨어러블 NFT로 출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 총괄사장의 주도 아래 신세계는 하반기 또 한 번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리오프닝 영향으로 이전까지의 기록을 넘어서는 성적표를 받아볼 것으로 예측된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호조는 리오프닝에 따라 이어지는 중이고, 전 부문 모두 리오프닝 관련 수혜가 하반기에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 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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