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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2:3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2년차 맞은 현대건설 윤영준號,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순항중
2년차 맞은 현대건설 윤영준號,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순항중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2.08.30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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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사업 안정적으로 수행…SMR‧원전해체 신사업 진출에도 박차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현대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취임 2년차를 맞은 현대건설 윤영준호가 순항중이다. 현대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9조72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면서 같은 기간 대비 1.5% 늘어난 346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대내외적 경영환경 악화에도 이 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힘은 도시정비사업에 있다.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액은 6조9544억원으로 7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도 건축‧주택사업(56.7%)이다.

주택사업은 특성상 정부의 정책 변화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현대건설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미래 먹거리는 바로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윤 사장은 지난 22일 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사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해상풍력, 수소, 신재생에너지 중개 거래, 탄소포집, 소형모듈원 등의 에너지 전환 사업과 UAM(도심항공교통), 스마트시티와 같은 신성장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미래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차세대 에너지원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0년 9월 국내신재생개발팀을 구성해 해상풍력과 환경 파트 두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제주 북서부 한림항 인근 해상에 발전용량 100MW(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규모는 5.5MW급 발전기 18기와 전기 케이블(해저 15.585km 33kV, 육상 4.5km 154kV)이며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자회사이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EPC(설계‧조달‧시공)사인 현대스틸산업을 통해 해상풍력 구조물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대스틸산업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EPC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 설치된 해상풍력 발전 설비 30기 가운데 29기의 하부구조물 제작을 담당했다.

글로벌 원전 기업들과 협업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이 지난 5월 24일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사업 협력 체결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원전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을 발표하고, 원자력 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원전 사업 영역을 전 분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로드맵에 따라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 분야에 걸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원전 기업들과 협업을 맺고 있다.

지난 5월 원자력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협업을 체결,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차세대 원전 사업인 SMR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원자력 기업인 홀텍과 SMR 개발 및 원전 사업 동반진출 협약을 맺었다.

SMR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하는 것으로 발전용량이 300MW급 정도인 소형 원자력발전소를 의미한다. SMR은 대형 원전 대비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배관 설비가 없어 자연재해에 방사성물질 누출 가능성도 낮다.

현재 현대건설과 홀텍이 개발 중에 있는 SMR-160 모델은 60MW급 경수로형 소형 원전으로 사막이나 극지에도 배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원자력위원회(CNSC)의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 미국 원자력위원회(USNRC)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현대건설은 홀텍과 함께 인디아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한다. 인디아포인트 원전은 총 3개호기(2317MW 용량)의 가압경수로 타입이다. 지난 1962년 10월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해 지난해 4월 3호기가 모두 영구정지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선진 원전 해체 기술을 축적, 향후 국내 원전 해체 사업에서 선두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SMR 및 탄소제로 원전기술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차세대 원전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년차 접어든 윤영준 사장 평가는?

업계에서는 윤 사장이 취임한 후 현대건설의 실적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에 합격점을 줬다. 또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와 국내 부동산 규제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윤 사장의 선구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윤 사장은 2020년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리모델링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리모델링 시장 첫 진출에도 불구하고 1조9258억원을 수주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에도 리모델링 사업만 3개를 따내면서 수주액 1조435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윤 사장의 경영능력이 한 몫했다. 특히 각종 부동산 규제로 인해 국내 주택사업이 쉽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리모델링 사업부를 신설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상풍력이나 원전 사업에도 뛰어들면서 현대건설이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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