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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1:0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휠라 2세 윤근창 대표, 프로들 모아 ‘승부수’ 띄우다
휠라 2세 윤근창 대표, 프로들 모아 ‘승부수’ 띄우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8.24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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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인재영입으로 글로벌 5개년 전략에 속도
휠라코리아 실적 부진에도 증권가 긍정 평가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가 24일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 '위닝투게더'를 발표하고 있다.<휠라>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휠라홀딩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휠라가 글로벌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브랜드 혁신의 칼을 꺼내 든 윤윤수 창업주의 아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가 침체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외부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휠라코리아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조직을 개편해 혁신을 이룬다는 야심이다. 

올해 2월 휠라홀딩스는 그룹 차원의 혁신 전략 계획인 위닝 투게더를 선포했다. 당시 윤근창 대표는 직접 전략을 발표하며 5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6년까지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5~16%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2년은 휠라의 쇄신전략 수립 및 전개의 시작점이 될 원년이다. 이를 위해 윤 대표는 지난 5월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휠라코리아 대표로 김지헌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윤 대표는 김 대표가 국내 사업 부문에서 5개년 중장기 전략을 실행할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003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해 뉴발란스, 푸마, 엄브로 등 20년 가까이 스포츠 패션사업에 몸 담은 인물로, 뉴발란스 브랜드 사업을 총괄하며 3년간 매출을 150% 이상 끌어올린 바 있다.

위닝 투게더 선포 6개월, 내부 재정비 집중 

휠라홀딩스의 국내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휠라코리아는 최근 3년여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은 2019년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휠라코리아의 1분기 매출은 1328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4%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패션 업계가 회복세를 보인 2분기에도 매출은 1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줄었고, 영업이익도 257억원으로 7.4% 감소했다. 

윤 대표가 글로벌 5개년 계획을 선포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외부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 6개월간 윤 대표는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내부 조직 재정비에 힘썼다. 

휠라코리아는 최근 대표이사 직속 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이랜드그룹 전략기획실 출신의 이재현 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대표이사 전략본부는 그룹의 전략적 방향을 국내 시장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실행 전략을 도출하고 프로세스를 개선·관리하게 된다.

이와 함께 마케팅과 의류 상품 관련 전문가들도 영입했다. 뉴발란스 마케팅 책임자로 성장기를 이끌고 최근까지 현대차그룹 제네시스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한 안영은 실장과 패션 기업 LF와 F&F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기획(MD) 경력을 지닌 강윤성 실장이 합류했다.

조직도 개편했다. 외부 인재 영입과 함께 전체 프런트 오피스 조직을 기존 직능제에서 브랜드별 사업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같은 상품 기획이나 디자인, 마케팅 업무라 할지라도 각 복종별 특성에 따라 시장 환경이 다른 만큼 브랜드 단위로 직군별 구성원들이 한 팀을 이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디자인 인력 보강을 위해 기존 디자인팀도 디자인실로 승격했다. 이를 통해 새 브랜드 정체성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에 맞춤 상품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휠라 2세 윤창근 대표에 모이는 기대 

휠라홀딩스 윤윤수 회장의 아들인 윤 대표가 회사 경영을 본격화한지 약 4년이 지났다. 윤 대표는 휠라USA CFO와 휠라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경영관리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경영 전면에 나섰다.

윤 대표는 경영 시작과 동시에 국내 패션 시장에서 첫 매출 ‘1조 클럽’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냈다. 윤 대표 취임 후 출시한 휠라의 운동화 '디스럽터2'는 전 세계에서 1000만족 이상 판매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고, 이듬해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기용하며 휠라 인기의 절정을 찍었다 . 

이같은 성공 경험은 휠라홀딩스의 5개년 계획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업계에서는 윤 대표가 실무에서 경력을 쌓고 올라온 데다 앞선 성공 경험이 있는 만큼 글로벌 5개년 계획으로 충분히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에 따른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 단기간 내 실적 성장 기반의 주가 상승 수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단 방향성은 맞다. 올해 하반기 기저 부담 완화와 함께 인지도 제고 노력이 정량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달을 기점으로 5개년 계획을 실행할 준비를 내부적으로 마친 휠라코리아가 하반기에는 전략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이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테니스 관련 비즈니즈를 크게 확대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테니스가 MZ세대 스포츠로 급부상하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사내 테니스 프로젝트팀 구성, 제품 라인업 확대, 테니스 앰배서더 및 후원 선수를 연계한 대규모 마케팅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휠라홀딩스의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에도 기대가 모인다. 아쿠쉬네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8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조건 속에도 탄탄한 골프 고객층과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휠라홀딩스는 해외 사업을 위해 올 하반기 미국 뉴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휠라홀딩스의 5개년 계획 위닝 투게더는 윤 대표의 경영능력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윤 대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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