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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09:5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산업의 쌀’ 에틸렌 시황 악화에 ‘비상’…화학기업들 하반기엔 반등 성공할까
‘산업의 쌀’ 에틸렌 시황 악화에 ‘비상’…화학기업들 하반기엔 반등 성공할까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2.08.24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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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에틸렌 스프레드 100달러 선 두 차례 붕괴
경기 불황 중국 영향…9·10월 제조업 성수기 기회
LG화학 여수 NCC공장.<LG화학>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석유화학 회사의 핵심 수익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과 나프타 가격 차이)가 끝을 모르고 추락하면서 업계가 초비상이다. 최근 에틸렌 스프레드가 손익분기점의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지자 석유화학업계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4월 에틸렌 스프레드 손익분기점 붕괴…중국 불경기 영향

석유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은 플라스틱과 비닐, 건축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재료로 쓰인다. 나프타분해설비(NCC) 과정을 통해 생산되며 이 중 40%가량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에틸렌 스프레드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여천NCC 등 석유화학 회사의 핵심 수익지표로 여겨진다.

문제는 올해 4월부터 에틸렌 스프레드가 석유화학 회사들의 손익분기점(3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에틸렌 스프레드는 471.5달러로 손익분기점을 웃돌았다. 하지만 같은 달 8일 452달러로 감소하기 시작한 에틸렌 스프레드는 보름도 안 돼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278.25달러(22일 기준)로 폭락했다.

지난달과 이달에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달 15일 손익분기점의 3분의 1 수준인 108.25달러까지 떨어졌으며 22일에는 100달러 선까지 붕괴하고 말았다. 이달 12일에는 한 차례 더 100달러 선이 붕괴돼 79.2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에틸렌 스프레드가 폭락한 이유로 중국의 영향을 꼽는다. 에틸렌 최대 소비처인 중국의 경기 불황으로 에틸렌 가격이 나프타 가격보다 가파르게 하락했다는 것이다.

LG화학 정기보수·중국 제조업 성수기…하반기 반등할까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 에틸렌 스프레드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LG화학이 하반기 정기보수 기간을 늘려 실질적인 에틸렌 감산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포착돼서다. 또 가을부터 시작되는 중국 제조업 성수기에 따라 에틸렌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하반기 정기보수 기간을 유동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9월 NCC의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는데, 고객사를 대상으로 이 기간을 최대 12월까지 조정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틸렌을 생산해 팔아도 손해다 보니 차라리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을 택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틸렌 스프레드가 폭락하면서 생산할수록 손해가 발생하니 차라리 정기보수 기간을 좀 더 유동적으로 가져가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회사 차원의 방어적 전략이기도 하지만 LG화학의 유동적인 정기보수가 시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쳐 다른 에틸렌 생산업체도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을부터 시작되는 중국 제조업 성수기도 반등 요인으로 꼽힌다. 전통적인 석유화학 회사의 수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9~10월 중국 제조업이 성수기에 진입하면 전방 수요가 회복해 에틸렌 가격도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석유화학 회사들이 하반기를 무사히 넘긴다고 해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 내 에틸렌 등 석유화학 시설 증설이 다수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해당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에틸렌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의 경우 신·증설을 한다고 해도 제때 상업 가동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면서도 “만약 중국 내 시설이 상업 가동을 시작해 물량이 늘어나면 에틸렌 가격 방어가 안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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