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한미헬스케어와 합병한다. 탄탄한 자체 성장 동력을 갖춘 지주회사로 도약,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관계사인 한미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합병을 위한 제반 사항을 이행한 뒤 오는 11월 초쯤 합병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계열사간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를 강화하는 등 ESG 경영을 확고히 해 투자자 신뢰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계기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미헬스케어가 영위해 온 건강기능식품과 완전두유, 의료기기 사업 등을 신수종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미래 먹거리를 탄탄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교하고 체계적인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 역량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ESG 경영에 대한 시대적 요구도 커졌다”며 “이번 합병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탄탄히 중심을 잡고 그룹사 전체의 미래가치를 더욱 높이는 혁신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한미헬스케어는 그 동안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인증을 받은 완전두유를 개발·생산·유통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비즈니스와 유착방지제 및 지혈제 등 수술에 필요한 다양한 의료기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