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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통신3사 ‘5G 중간요금제’ 출시…SKT·KT·LGU+, 손해 보고 장사?
통신3사 ‘5G 중간요금제’ 출시…SKT·KT·LGU+, 손해 보고 장사?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8.23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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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민 통신비 완화’ 요청에 화답…소비자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 의미 크다는 평가
도입 소극적 배경 ‘수익성 악화’ 거론…“5G 전환 가속화로 평균 매출 오히려 상승 기대”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23일 ‘5G 중간요금제’를 모두 출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 KT는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 LG유플러스는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1GB를 제공한다. 1GB당 요금은 SK텔레콤 2458원, KT 2033원, LG유플러스 1968원이다.

통신 3사 중 가장 늦게 중간요금제를 선보인 LG유플러스가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를 많이 제공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KT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를 1GB 더 주는 방식으로 요금제를 구성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5G 중간요금제’ 도입 배경과 평가

5G 중간요금제란 데이터 제공량이 20GB에서 100GB 사이인 통신 상품을 말한다. 기존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제공량이 10GB 이하와 110GB 이상으로만 양분돼 그 넓은 구간에 ‘중간’이 없는 구조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공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5G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6GB 수준이다. 소비자는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보다 비싼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어 통신비 지출을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는 지난 5월 민생안정 대책의 하나로 서민 통신비 완화를 위해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발표했다. 소관 부처인 과기정통부는 발 벗고 나섰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만나 5G 중간요금제의 조속한 출시를 강조했다. 이번에 이통 3사가 즉각 화답하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가 필요한 데이터량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화하는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데이터를 월 평균 60GB 가량 쓰는 소비자는 여전히 더 비싼 100GB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참여연대는 “SK텔레콤의 중간요금제는 이용자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생색내기식 조치에 가깝다”며 “요금제 선택지가 하나 늘어났지만 소비자 선택권은 여전히 제한적이고 저가 요금제에 더 높은 데이터 단가를 부과하는 차별문제도 전혀 시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오는 24일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1G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LG유플러스> 

엇갈리는 반응 속 통신3사 득과 실은?

통신3사가 5G 중간요금제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배경으로는 ‘수익성 악화’를 꼽을 수 있다. 고가 요금제를 이용하던 가입자들이 중간요금제로 대폭 이동하면 현재 3만원 안팎을 오가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 CEO들도 5G 중간요금제가 줄 타격을 우려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5G 중간요금제로 인해 수익성이 안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으며,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재무적으로 큰 압박을 받게 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5G 중간요금제가 통신사 실적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히려 저가 요금제를 쓰던 고객이 중간요금제로 갈아탈 수도 있고, 4G LTE 가입자를 5G 서비스로 끌어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 5G 가입자 수가 2400만명을 돌파하면서 가입자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5G 중간요금제가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승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일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이탈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일시적 영향에 그칠 것이며 오히려 일반 가입자의 요금제 선택폭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5G 전환 가속화와 ARPU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결론적으로 5G 중간요금제 도입은 통신사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G 보급률 둔화가 시작됐기에 중저가 요금제는 통신사업자들도 만지작거리던 카드 중 하나였다”며 “새로운 요금제가 도입될 경우 일정 수준 부정적인 영향은 있겠으나 이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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