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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데이터센터…GS건설·SK에코·DL이앤씨 선점 경쟁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데이터센터…GS건설·SK에코·DL이앤씨 선점 경쟁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2.08.22 18: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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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성장 가능성 지닌 ‘데이터센터 시장’…건설사들 시공사 넘어 디벨로퍼로 확대 전략
인천 서구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전경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과거 기관통신사업자의 전유물이었던 데이터센터가 건설사들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 각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확대됨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데이터센터 시장 자체가 IT업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국내 건설사들의 시장 진입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지난 2020년 기준 5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5.9% 이상 성장해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 역시 지난 2018년 1830억원 달러(약 216조 6354억원)에서 오는 2023년 4370억 달러(약 517조 3206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놓고 볼 때 데이터센터는 건설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에 단순한 시공사를 넘어 디벨로퍼(종합부동산개발)로서 데이터센터를 직접 소유해 운영사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필요하지만 막대한 초기자본으로 자체적으로 가질 수 없는 IT스타트 기업이나 중소기업 등에 임대하는 것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센터 전쟁 참여한 건설사는 어디?

가장 발 빠르게 나선 건설사는 GS건설이다. GS건설은 지난 2017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만 9건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했다. 이후 지난해 자사 지분 100%의 디씨브릿지를 설립해 데이터센터 시공‧개발을 넘어 운영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역시 지난 2020년 스마트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4월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상업용 데이터센터인 부평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디지털 엣지와 부평 데이터 센터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합작법인을 출범시켰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를 넘어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기업인 GDS와 ‘연료전지 연계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 협약’을 지난 19일 체결했다. GDS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계 기업은 물론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등 7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개발은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의 공급 및 EPC(설계‧조달‧시공)를 포함해 친환경 전력공급 솔루션을 제공하고, GDS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맡는다.

지난 6월 가산아이윌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수주에 성공한 DL이앤씨도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디벨로퍼 사업자로 변환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산아이윌 운영사로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KT클라우드와 MOU를 체결했다. 향후 DL건설은 KT클라우드와 함께 자체 또는 외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개발 사업을 위한 부지 발굴 및 프로젝트 개발, 기술 협력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건설될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의 망중립 하이퍼스테일 데이터 센터 시공에 착수했다. 데이터센터 운영과 인프라 구축은 LG CNS가 맡는다. 호반건설 역시 데이터 센터 구축 사업에 발을 담궜다. 지난3월 KT엔지니어링과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사업 간련 기술‧경험 제공과 시공 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먹거리지만, 시장 선점에 난항도 예상 

업계 일각에서는 데이터센터가 건설사들에게 새로운 먹거리인 것은 맞지만, 그만큼 시장을 선점하는 데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이 비단 건설사뿐이 아니라는 데 있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경기도 하남시에 1700억원을 투자해 대형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았으며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체 센터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임대와 리츠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전 세계의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인 에퀴닉스(Equinix)는 지난 2019년에 국내 첫 데이터 센터인 SL1를 개소한 후 꾸준히 데이터 센터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 한국 진출 당시에는 국내에 있는 해외 기업을 타겟으로 했지만, 현재는 해외에 있는 국내 기업들의 문의도 증가하면서 고객사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설사들의 경우 데이터센터 시공 능력은 갖췄지만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기술이 전무하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현재 사업에 뛰어드는 건설사들이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서 IT 기업들과 협업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단순히 데이터센터 시공사로만 역할을 한다면 메리트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데이터센터 임대업의 경우 IT와 접목돼 있는 영역이다 보니 자체적으로 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IT기업들이 시장에서는 더 유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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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석 2022-08-23 15:29:27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