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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0-04 11:5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태원 SK 회장의 ‘넷 제로 경제성장론’ 주목받는 까닭
최태원 SK 회장의 ‘넷 제로 경제성장론’ 주목받는 까닭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8.18 18: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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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만 5000억원 넘는 자금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에 투자 단행
“탄소중립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 도모”…그린에너지 포트폴리오 강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세미나’에서 폐막 스피치를 하고 있다.<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22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 세미나’에서 폐막 스피치를 하고 있다.<SK>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 주에만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에 투자하면서 ‘넷 제로(Net Zero)’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SK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에 약 3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데 이어,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 ‘아톰파워’의 경영권을 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투자는 최 회장과 SK CEO들이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넷 제로 조기 달성’을 결의한 후 1년여 동안 지속적으로 관련 투자 방안을 검토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최 회장은 ‘탄소중립을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이른바 넷 제로를 통한 경제성장론을 설파해왔다. 넷 제로는 배출한 만큼의 온실가스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으로, 탄소중립과 상통하는 개념이다.

탄소중립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통에너지에서 그린에너지로의 전환이 전제돼야 한다. 최 회장의 넷 제로 조기 달성을 향한 의지가 글로벌 선도기업 투자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SK의 ‘그린에너지 포트폴리오’ 완성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 정도인 2억톤의 탄소를 SK그룹이 줄이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도전적인 목표치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석유화학업종을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해온 SK가 지금까지 발생시킨 누적 탄소량이 개략 4.5억톤에 이르는데 이를 빠른 시일 내에 모두 제거하는 것이 소명”이라며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의 선두를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2035년 전후로 SK의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와 ‘SMR 동맹’ 이어 ‘아톰파워’ 경영권 인수

SK는 지난 15일 테라파워의 7억5000만 달러(약 9795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빌 게이츠와 함께 공동 선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받아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테라파워의 이번 투자 유치는 지금까지 차세대 원전 업계에서 이뤄진 단일 기업 투자액으로는 최대급이다. 이를 통해 테라파워가 진행 중인 SMR 관련 혁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글로벌 공중 보건 증진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최 회장, 빌 게이츠 이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뉴시스>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기술을 보유한 원전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SFR 기술은 고속 중성자를 이용한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 냉각재로 전달하고 이 과정에서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한단계 진일보한 4세대 원전 기술로, 핵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동시에 높은 안전성을 확보해 차세대 SMR 기술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와 SK에너지는 18일 아톰파워 경영권을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 2014년 설립된 아톰파워는 ‘솔리드스테이트 서킷브레이커(SSCB·전력반도체로 제어되는 회로차단기)’ 기술을 개발해 미국에서 에너지솔루션 사업과 전기차 충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톰파워의 회로차단기 보급이 확대되면 전력 생산자는 적정 발전량을, 소비자는 전력 가격을 예측할 수 있어 에너지 시장에서의 편익 증대가 기대된다. 아톰파워의 회로차단기는 전기차 충전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설치 비용과 면적, 관리비용 모두 크게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톰파워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공급하고 있는 스탠드형 전기차 충전기(왼쪽)와 아톰파워의 회로차단기들을 한데 모아 놓은 패널.<SK>

아톰파워의 기술은 향후 SK가 국내외에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 전력 산업은 중앙집중형에서 분산형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분산형 전력 산업을 보다 스마트하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발전량, 소비량 등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의 정보를 분석하고 제어하는 솔루션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주사 SK㈜의 빛나는 투자 선구안

SK㈜는 국내 ‘투자전문 지주회사’ 시초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SK㈜는 2015년 통합 지주회사로 출범한 이래 현재까지 매년 1조원 규모로 각종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 실행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미래 성장성이 좋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각 영역별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투자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투자 1센터, 2센터, 3센터, I Cube센터’ 등의 명칭도 ▲첨단소재 투자센터 ▲그린 투자센터 ▲바이오 투자센터 ▲디지털 투자센터로 변경했다. 특히 그린 투자센터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감 사업모델 등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통해 SK그룹의 RE100 대응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SK㈜는 그룹 차원의 ‘넷 제로 조기 달성’을 선언한 이후 차세대 에너지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상업화에 성공한 미국 ‘모놀리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청록수소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청록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청정수소로 분류된다. 지난해 말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10억4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청정 에너지 대출 승인을 획득하며 SK㈜ 투자 선구안이 입증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바이오에너지 기업 ‘펄크럼’에 국내 사모펀드와 약 600억원을 공동 투자했고, 국내 유일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설계·제조사 ‘예스파워테크닉스’의 경영권 인수와 유상 증자에 총 1200억원을 투자해 지분 95.8%을 확보했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은 “테라파워의 혁신적 차세대 소형원전 기술과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역량에 SK의 다양한 에너지,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연계시키면 강력한 시너지가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며 “아톰파워 인수를 통해 에너지솔루션 사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발판 삼아 에너지솔루션 플랫폼 구현과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할 것이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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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훈 2022-08-18 21:52:07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