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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8:5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1조5000억 ‘상장 대박’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성적표 왜 공개 안 하나
1조5000억 ‘상장 대박’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성적표 왜 공개 안 하나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8.17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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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PO 당시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 계획 발표
상장 후 아직 오프라인 가맹점 수, 매출 규모 공개 안해
카카오페이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카카오페이 유튜브 캡처>
지난해 상장으로 1조5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카카오페이가 올해 상반기 254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지출하면서도 오프라인 성적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카카오페이 유튜브 캡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지난해 상장으로 1조5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카카오페이가 올해 상반기 254억원의 막대한 광고선전비를 지출하면서도 오프라인 성적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기업공개(IPO) 당시 3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오프라인 가맹점 유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가맹점 수와 매출 등을 공개하지 않아 일부 주주들을 중심으로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올해 2분기 광고선전비는 전분기(94억원) 대비 69.6% 증가한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같은 기간 형제 회사인 카카오뱅크의 광고선전비는 40억원이었다.

카카오페이 측은 광고선전비 증가 이유로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및 핵심온·오프라인 결제 프로모션 영향”을 꼽았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IPO 당시 간편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었다.

지난해 10월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증시 상장으로 조달할 자금 1조5162억원 가운데 2802억원을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1년 36억원, 2022년 1050억원, 2023년 1716억원을 집행하고, 이 중 마케팅비용으로 400억원(2022년 150억원·2023년 250억원)을 쓸 계획이었다.

상장 이후 카카오페이는 광고선전비로 매분기 100억원가량 지출했다. 지난해에는 1분기 90억원, 2분기 130억원, 3분기 159억원, 4분기 163억원 등 총 542억원,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94억원, 160억원을 집행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를 통해 중소형과 대형을 아우르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승준 사업총괄리더는 “테마파크,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 전자제품 전문숍, 앱스토어 등 핵심 가맹점을 강화하고 있다”며 “PC방 등 중소형부터 아울렛, 마트, 편의점 등 대형 가맹점까지 결제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프라인 결제에서 페이머니 결제 비중이 의미있게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오프라인 결제 수익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온·오프라인 결제 커버리지가 확장되면 결제 사업 전체 매출이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프라인 관련 자료 “공개 안해”

문제는 상장 이후 오프라인 가맹점 수가 몇개인지, 결제서비스 부문에서 오프라인 매출이 얼마인지 등 오프라인 사업 관련 정확한 수치가 포함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전체 가맹점 수가 아닌 오프라인 가맹점 수, 결제서비스 부문 매출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따로 집계한 자료를 카카오페이 측에 문의했지만 “해당 데이터들은 공개가 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현재 간편결제시장에서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해당 자료가 공개될 경우 경쟁사가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오프라인 가맹점을 늘리고 현금 환급, 포인트 제공 등 각종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정보 비공개로 주주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출과 가맹점 수 등은 주주들이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자료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며 “상장사가 이런 자료들을 공개하지 않으면 주주들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 측은 가맹점 확대에 대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오프라인 결제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년 동기 대비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35% 증가했다”며 “추가적으로 확대 노력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오프라인 결제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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