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12℃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하나은행, 해외법인 실적 침체…중국 부진 베트남에서 만회할까
하나은행, 해외법인 실적 침체…중국 부진 베트남에서 만회할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8.17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중국법인 당기순이익 85% 감소…신한·우리은행 이익 성장과 대조
“헝다 사태 여파 충당금 늘어난 탓”…베트남 사업 강화, 디지털 경쟁력 확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박지훈>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하나은행의 해외법인 실적이 역성장했다. 해외 사업의 핵심인 중국법인이 헝다 사태 여파로 충당금을 대규모로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중국에서 이익 성장을 이뤄낸 것과 대조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 은행 해외법인은 2022년 상반기 40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실적이다. 신한은행은 1년 전보다 59.9% 늘린 19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상반기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57.7% 증가한 1276억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하나은행은 40.9% 감소한 450억원으로 국민은행(427억원)을 간발의 차이로 제쳐 3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영업으로 지난해 실적(2568억원)의 75%를 채웠으며 우리은행도 1년 전 성과(1745억원)의 73%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5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면치 못한 국민은행은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하나은행은 상반기 영업으로 지난해 실적(1073억원)의 절반을 채우지 못했다.

하나은행 해외 법인의 실적 악화는 주력하던 중국에서 부진한 결과다. 중국법인(중국유한공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2% 급감한 64억원에 그쳤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법인 실적 부진에 대해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상하이·창춘 등 일부 지역이 봉쇄되는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받아 현지법인의 일부 영업점도 당국 지침에 따른 영업 중단된 것이 원인”이라며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법 이익을 포함할 경우 상반기 해외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헝다(恒大) 사태가 하나은행의 중국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우리나라의 임대사업자대출로 볼 수 있는 중국의 경영성물업대출 규모가 큰데 지난해 부각된 헝다 이슈로 부동산업종 전체의 신용상태가 떨어지면서 충당금을 많이 쌓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헝다 사태는 중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건설사 헝다부동산을 핵심으로 삼는 헝다그룹이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개발 대출 규제로 유동성 위기에 빠져 파산 직전까지 갔던 사건을 말한다. 헝다그룹의 부채총액은 한때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360조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반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국법인에서 실적을 늘렸다. 신한은행 중국법인(중국유한공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6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5배 수준으로 늘었으며, 우리은행 중국법인(중국우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71억원으로 같은 기간 23.7%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국 현지시장 불안정성을 감안해 부동산대출 취급을 줄였다”며 “외형 성장보다 위험업종이었던 임대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BIDV·라인뱅크 키운다

하나은행은 베트남 사업 강화와 디지털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낼 계획이다. 하나은행이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하나증권과 대규모로 투자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과 함께 만든 라인뱅크가 성장 동력이다.

하나은행은 2019년 11월 베트남 최대 은행으로 국영인 BIDV의 지분 15%를 약 1조원에 취득했다. BIDV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8003억원을 시현하며 하나은행의 지분 인수 이전인 2018년(3809억원)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하나은행도 올해 상반기 BIDV 가치 상승에 따른 지분법 이익으로 1037억원을 인식했다. 관계기업으로 분류되는 BIDV에 대한 지분법 이익을 해외법인 실적에 추가하면 1500억원 규모라는 게 하나은행의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현지은행 인수나 네트워크 확장뿐만 아니라 상업은행 노하루 전수를 통한 지분투자 효과 극대화 사례를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라인뱅크는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법인 지분 20%를 라인에 양도하고 지난해 6월 라인과 함께 공동으로 출시한 디지털 뱅킹 플랫폼이다. 인도네시아법인이 국내 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한다면 디지털 경쟁력으로 무장한 라인뱅크는 소매금융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라인뱅크는 지금까지 현지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수신사업만 영위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개인대출, 파트너십대출 등 다양한 대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