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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1:15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상생·친환경 ‘ESG 경영’ 배달하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상생·친환경 ‘ESG 경영’ 배달하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8.12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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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살핌 기금‘ 등 통해 소상공인·라이더와 상생 협력
일회용 대신 다회용 배달용기로 친환경 배달문화 정착 앞장
우아한형제들 범준 대표님_3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우아한형제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은 국내 배달 시장을 대폭 확대시켰다. 비대면 음식 주문이 일상화되면서 배달 플랫폼 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배달의민족(배민)’은 명실상부 국내 1위 배달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잡았다.   

배달애플리케이션(앱)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ESG 경영에도 관심이 모이기 시작했다. 특히 업계 1위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ESG 경영에 날카로운 시선이 따라붙었다. 우아한형제들의 상생정책, 친환경정책 등 ESG 경영이 업계 내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러한 부담을 안은 채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과 소상공인, 라이더 모두를 만족시키겠다는 포부다. 우아한형제들 CTO(최고기술책임자)에서 2020년 회사 대표 자리에 오른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배달 업계 선봉장으로 ESG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소상공인·라이더와 ‘상생‘ 추진 

배민과 같은 배달 플랫폼은 고객과 중소유통업자를 연결하는 일반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에 비해 상생경영에 어려움이 있다. 배달은 고객과 소상공인뿐 아니라 라이더(배달원)까지 더해 3자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 라이더와의 상생을 단순히 도움을 주고받는 정도의 문제가 아닌 기업의 존폐가 달린 중차대한 일로 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입점 사장님들와 라이더 두 그룹 중 한 그룹이라도 사라진다면 배달앱은 의미를 잃을 것“이라며 상생을 ESG의 개념을 뛰어넘는 중요한 가치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 라이더에 맞춘 상생 정책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먼저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정책은 대표적으로 ‘배민아카데미’를 꼽을 수 있다.

배민아카데미는 외식업 소상공인들에게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무료 장사교육 프로그램으로 2014년 첫발을 뗐다. 서울 송파구에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를 갖추고 현장 강의 및 실습을 이어왔으며, 현재까지 총 13만명이 넘는 소상공인과 예비 자영업자들이 참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외 수도권 지역 소상공인의 오프라인 장사 교육을 늘리기 위해 지난달 경기도 수원에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를 오픈했다. 경기센터는 메뉴개발부터 조리실습, 촬영 등 외식업 장사와 관련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습과 체험, 테스트가 가능한 공간들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KB국민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자영업자가 처음으로 내 가게를 마련할때 필요한 대출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배민 측은 50억원을 출연해 총 500억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조성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를 위해 광고비를 지원했고, 올해 초부터는 자영업자를 위한 의료 및 생계비를 지원하는 ‘우아한 사장님 살핌 기금’ 운영을 시작했다.

라이더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먼저 우아한형제들은 2020년 ‘플랫폼 노동 종사자 권익 보장에 관한 협약’ 체결을 통해 우아한형제들 및 배달 플랫폼 기업과 노동조합, 학계 전문가 등이 함께 국내 첫 플랫폼노동 권익 보호 협약을 체결하고 명문화했다.

이어 안전하고 건강한 배달문화를 만들기 위한 라이더 정책들을 실시했다. 예컨대 이륜차 안전운전 교육을 전담하는 배민안전교육센터를 조성하고, 업계 최초로 배달원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했다. 또 라이더 처우 개선을 위한 라이더의 건강검진비를 지원한 것은 물론 배달 중 사고 피해를 입은 배달원에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을 통해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4월 서울시, 배달플랫폼 운영사, 매일경제와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범준(왼쪽 네 번째) 대표와 관계자가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우아한형제들> 

친환경 배달문화 정착에 앞장

우아한형제들은 친환경 배달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일회용 배달용기 사용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배민은 2019년 4월 배달 플랫폼 최초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했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필요 시에만 일회용 수저포크를 신청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고, 12월에는 이용자가 김치나 단무지와 같은 기본찬을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했다.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한 후 올해 3월 말까지 절약한 수저 포크의 양은 소나무 4864만 그루를 심은 것과 동일한 환경적 가치를 지닌다. 또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기능으로 음식물 쓰레기 약 1589톤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은 친환경 배달문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올해 4월에는 서울시 등과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식에서 김 대표는 “배달의 편리함 이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며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회용 배달용기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배민은 점진적으로 다회용 배달용기를 도입할 전망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등의 이슈로 위생 문제가 더욱 강조되면서 다회용 배달용기가 도입되고 일상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IT통’ 김범준 대표 다음 목표는?

김범준 대표가 우아한형제들 대표에 오른 지도 2년여가 지났다. 배민의 인공지능 프로젝트와 자율주행 배달로봇 프로젝트 등을 총괄한 ‘IT통’ 김 대표는 지난 2년여간 배달 업계 최초로 라이브커머스인 ‘배민쇼핑라이브’를 선보이고, ‘배민1’ 단건 배달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배민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상생, 친환경 등 ESG 경영도 놓치지 않고 챙기고 있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로 널리 알려진 우아한형제들의 기업 문화도 유지 중이다. 기업 내에서 직급 대신 이름을 부르는 것은 물론 아이디어가 있다면 누구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갖췄다. 올해 초에는 자율 근무를 강조하는 ‘주3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은 이제 직원수 2000여명에 이르는 큰 기업이 됐다. 규모가 커진 만큼 신경써야 할 것도 많은 상황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간다. 이미 베트남에서는 배달 업계 2위 사업자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상생과 친환경을 기반으로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 김 대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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