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연속 연결 매출 7조원을 돌파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 수익성 개선 과제를 안게 됐다.  

이마트는 11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신장한 7조14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인사비 등 판관비 증가로 인한 별도사업 부문 영업이익 감소로 영업이익은 199억원 감소한 12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SCK컴퍼니와 G마켓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분기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비 4.1% 늘어난 2조9002억원으로, 기존점 역시 3.8% 신장하며 8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문점은 수익성 및 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전년비 52억원 개선한 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2.6% 증가한 1165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 개선한 1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마트24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35억원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온라인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SSG닷컴 2분기 GMV(총거래액)는 13% 증가한 1조4884억원, 순매출은 21.1% 증가한 4231억원으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자회사인 W컨셉 GMV는 47% 증가한 1110억원을 기록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G마켓 2분기 GMV는 신장세로 돌아서며 전년비 1% 증가한 4조497억원으로 나타났다.

SCK컴퍼니 2분기 매출은 15% 성장한 665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475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오프라인은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온라인은 PP센터 운영 효율화 등으로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유료 멤버십을 강화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고른 성장을 통해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는 상품 경쟁력 강화, PL 상품 확대, 물류 효율성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