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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쿠팡 김범석 의장이 쏘아올린 ‘흑자 로켓‘…소상공인 상생정책 통했다
쿠팡 김범석 의장이 쏘아올린 ‘흑자 로켓‘…소상공인 상생정책 통했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8.11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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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6조3500억원…역대 최대 분기 실적
소상공인과 동반성장…연 매출 30억 넘는 사업자 5300여명
쿠팡은 김범석 의장이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쿠팡>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쿠팡>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쿠팡이 ‘흑자로켓‘을 쏘아올렸다. 올 2분기 쿠팡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분기 적자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 이하로 떨어졌고, 사상 최초로 조정 전 순이익이 800억원을 넘으며 흑자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쿠팡과 함께하는 16만 소상공인이 각자 몸집을 키우며 쿠팡의 성장을 견인했다. 소상공인을 지원해 쿠팡을 성장시키자는 김범석 의장의 소상공인 상생정책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11일 올해 2분기 매출 50억3782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44억7811만달러) 대비 12% 성장했다고 밝혔다. 2분기 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올 2분기 매출은 6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원화 매출로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올 2분기 영업손실은 847억원(6714만3000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직전 분기 대비 67.3% 감소했다. 쿠팡은 상장 이후 매 분기 2500억원~65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이번 분기 1000억원 미만으로 손실을 줄인 것이다. 이를 통해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도 835억원(6617만달러)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다. 이에 따라 이날 쿠팡 주가는 2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쿠팡 주가가 20달러선에 도달한 것은 지난 3월 23일 이후 약 5개월 만으로, 실적 발표 직전 4.11% 오르며 20달러를 돌파했고 19.76달러에 마감됐다. 

김 의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2분기 실적은 장기적인 비즈니스 수익성을 보여주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상장 이후 매 분기마다 이커머스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예외가 없었고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쿠팡이 소상공인 상생정책을 통해 소상공인과 동반성장을 이뤘다.<쿠팡>

소상공인과 '어깨동무 성장' 길 열어 

이번 깜짝 실적은 코로나19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중고’를 딛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쿠팡은 이번 실적을 올리기까지 전국 16만여명의 소상공인들과의 합심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쿠팡이 최근 발간한 ‘2022년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 수는 15만7000명이다. 이들의 지난해 거래액은 8조1000억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2배가량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소상공인 매출 성장률이 최근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상황에서도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의 매출과 거래량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쿠팡 입점 소상공인 중 5292명은 최근 3년간 쿠팡과 함께 연 매출 30억원을 넘어서는 사업자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입점 소상공인의 이같은 성장은 김 의장의 상생정책이 뒷받침 됐다. 

쿠팡은 지난해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만 5800억원을 투자했다. 소상공인 지원금 4000억원을 조성해 광고 마케팅, 쿠폰 등 판매 촉진을 지원하고 대금 조기지급, 담보대출 등으로 경제적 지원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정부·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중소상인을 지원했다. 입점 품평회와 온라인 입점 교육, 마케팅 지원 등에 적극 나선 결과, 지역 지원사업 중소상공인의 매출신장률은 전국 평균 69%를 기록했고, 그중에서도 전북지역 소상공인 성장률은 82%에 달했다. 

쿠팡이츠를 통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배달 진출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해 전통시장 상인들의 판매 활로를 넓혔다. 쿠팡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배달을 시작한 전국 가맹점들의 매출이 평균 7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고공행진 하반기도 이어진다 

쿠팡은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쿠팡이 또 한 번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쿠팡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정책 변경에 따른 이익 인상 효과가 오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구축해 온 물류 인프라를 통해 신선제품 사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와우 멤버십은 무료배송, 쿠팡 플레이 콘텐츠 무료시청 등 12가지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다. 쿠팡은 지난 2분기 와우 멤버십 혜택에 6500억원을 투자하며 공격적으로 멤버십 고객 확대에 나섰다. 최근에는 유료 멤버십 가입 시 즐길 수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초청 내한경기, 드라마 안나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료 멤버십 투자에 힘입어 쿠팡의 1인당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쿠팡에서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활성 고객 수는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6월 멤버십 월 회비를 2900원에서 4990원으로 72% 인상했으며, 해당 이익 증가분은 올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쿠팡은 향후 콘텐츠 등을 통해 유료 멤버십 고객을 유입시키고, 이들을 쿠팡 커머스 이용 고객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이 지속적으로 투자한 물류 인프라 기술 투자도 하반기 빛을 볼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뜻하는 ‘쿠세권’을 늘리기 위해 경남 창원을 비롯한 동남권·광주광역시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하며 전국 30여개 지역, 100개 넘는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구축했다. 

물류 인프라 확충을 통해 배송효율을 극대화 하고 신선제품 배송도 다른 이커머스 업체에 비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쿠팡은 광범위한 물류망을 기반으로 하반기 로켓배송을 통한 신선제품 매출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범석 의장은 “쿠팡 로켓프레시는 어떤 유통업체보다 가장 많은 신선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벽과 당일 배송으로 물건을 받을 수 있다”며 “전체 활성 고객 중 상당 인원이 2분기에 신선제품을 구매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의 성장 기회가 크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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