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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시장 영토확장 '비상'...정의선 회장 돌파 전략은?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시장 영토확장 '비상'...정의선 회장 돌파 전략은?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2.08.09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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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23년부터 자국 생산 전기차만 세제 혜택
현대차·기아, 미국 공장 전기차 생산체제로 전환 가능성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지난 5월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전략에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이 내년부터 자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만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현재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기차가 없는 만큼, 당장 내년부터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 상원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자국 생산 전기차만 세제 혜택

9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7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3690억 달러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눈여겨볼 부분은 이 법안의 핵심인 전기차 보조금 확대다. 그간 업체별로 연간 20만대까지 지급하던 보조금 한도를 없애 자국 내 전기차 보급에 빗장을 풀었다.

이러한 혜택에는 조건이 붙어 있다.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부여하지만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자재를 일정 비율 공급받아야 한다. 2024년 40%로 시작해 2026년 80%까지 늘어난다.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같은 배터리 주요 부품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 제품 비율이 절반 이상을 넘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2028년 100%까지 확대된다. 여기에 내년부터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단서도 덧붙였다. 미국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안정적인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미국 하원은 해당 법안을 이번 주 처리하고 법안 서명과 공포를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낼 예정이다. 미국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무난히 통과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현대차·기아 미국 공장 전기차 생산체제로 변경 전망

이런 가운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던 현대차그룹도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현재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쌍끌이하는 아이오닉5와 EV6는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에 선택지는 많아 보이지 않는다.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계획 중이나 착공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완공 시점 역시 2025년으로 당장 세제 혜택이 시작되는 2023년부터 신속히 대응할 수 없는 처지다.

올해와 내년 미국 현지에서 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는 차량도 있지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현대차는 올해 말 GV70 전기차, 기아는 내년 하반기 EV9을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가 빠진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줄어 시장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 공장 생산체제를 변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현대차)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기아)에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2021년 기준 각각 37만대, 34만대다. 북미 지역인 멕시코(기아)의 연간 생산능력 40만대를 합하면 100만대를 상회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아직 전기차 현지 생산 차종이 없어 경쟁에서 불리하다”며 “기존 공장을 활용해 현지 생산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전기차 보급 목표와 이번 인플레이션 법안 통과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데 가속도가 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현대차 아산공장과 울산공장 설비를 교체해 전기차를 생산한 것처럼 미국 현지 공장 생산체제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생산체제를 변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 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다른 측면에선 인플레이션 법안 통과로 보조금부터 생산, 판매 등 미국 시장의 여건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현대차·기아로서는 상대적으로 전동화가 늦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공장을 교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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