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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오너 3세’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 호실적으로 경영능력 입증한다
‘오너 3세’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 호실적으로 경영능력 입증한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8.08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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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10배 증가…상반기 매출액 907억·영업익 52억원
사업 체질개선·다각화 성과 가시화...9월 베트남 공장 준공 CMO 사업 본격화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 삼일제약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 <삼일제약>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지난해 3월 홀로서기를 시작한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3세 경영 체제를 공공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일제약은 1947년 설립된 회사다. 창업주 고(故) 허용 회장, 오너 2세 허강 전 명예회장에 이어 허승범 회장이 가업을 승계했다. 허 회장은 2013년부터 2021년 3월까지 아버지 허강 전 명예회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회사를 이끌었다. 지난해 허 명예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후 전문경영인 김상진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를 형성하며 호흡을 맞췄다.

지난 2월 허강 명예회장이 퇴임하고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면서 허 회장의 3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81년생인 허 회장은 미국 트리니티대를 졸업한 후 2005년 마케팅부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 사장, 부회장을 거쳐 올해 회장에 취임했다.

외유 없이 17년 동안 한 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점이 눈에 띈다. 허 회장은 2013년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부터 복제약 위주의 판매와 내수에 치중된 매출구조를 개혁하는 체질개선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외 진출을 우선 과제로 선정해 추진했고 신흥 시장으로 베트남을 주목해 집중투자했다.

허 회장은 아버지 허강 전 명예회장이 구축해 놓은 안과 치료제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베트남에 점안제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뛰어난 안과 점안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일제약은 지난 7월 29일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450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달성한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액은 32.8%, 영업이익은 1046.8%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907억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660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대비 각각 37.5%, 175.6% 성장했다. 허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2013년부터 삼일제약의 수익성은 적자와 흑자를 오가는 불안한 상태였다. 하지만 2019년 흑자전환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9년 48억원에서 2020년 65억원을 성장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4억원으로 내려앉았다.

하반기 호재 이어져 성장 모멘텀 확보 기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1342억원을 초과할 기세고, 영업이익도 큰 변화가 없으면 2020년 65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일제약의 최근 성장세는 전문의약품(ETC) 주요 품목인 포리부틴, 리박트과립 등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안과사업부, 중추신경계(CNS) 사업부, 위수탁사업부 등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그동안 허 회장이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해 온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도 실적 상승에 한몫했다. 올해 초 보건당국의 재택치료 방침에 따라 어린이 해열제 어린이부루펜시럽의 판매량이 급증해 상반기에만 약 3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부루펜 시럽의 전년 매출액은 약 28억원으로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선 셈이다.

안과 사업부에서는 녹내장치료제 모노프로스트 점안액, 듀얼콥 점안액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CNS 사업부에선 지난해 체결된 비아트리스 코리아와의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이 실행됨에 따라 상반기부터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실적 향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베트남 공장이 오는 9월 준공이 예정돼 있고 추가 의약품 도입, 개량신약 출시 대기 등 매출 상승 요인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삼일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황반변성·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아멜리부의 국내 독점 유통판매를 체결했으며.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레바미피드(Rebamipide) 성분의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레바케이 점안액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내년도 신규 제품 라인업도 확보돼 추가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연평균 매출액 2315억원에 달하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급여적정성 재평가를 예고해 향후 인공눈물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삼일제약은 히알루론산 성분의 히아박 점안액 외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레스타시스와 리프레쉬플러스 점안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제품으로 개량신약인 레바케이 점안액의 발매를 앞두고 있어 큰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안과 점안제 사업의 성장과 CNS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어 연간으로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업의 실적 증가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시에 점안제 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CMO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중장기 성장 모멘텀 또한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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