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최근 네이버 블로그가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네이버 블로그 앱을 사용한 사람은 316만명으로 총 사용시간은 3억분, 1인당 한 달 평균 사용 시간은 1시간 34분으로 조사됐다. 앱 사용자 316만명 중 10대 8%, 20대 34%, 30대 23%, 40대 19%, 50대 이상 16%로 20대가 네이버 블로그 앱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이버 블로그가 지난 6월부터 ‘주간일기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MZ세대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간일기 챌린지는 한주간의 일상과 경험을 일기로 기록하는 취지로 계획됐으며 매주 1회 이상 작성해야 참여할 수 있다.

주간일기 챌린지에 참여하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매달 한 번 이상 주간일기를 작성하면 ‘이달의 주간일기 스티커’가 지급되고, 4주 모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매월 1000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이 제공된다. 3개월이나 6개월 동안 주간일기 챌린지에 성공한 경우에는 여행 상품권 등 여러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주간일기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는 30대 조 아무개씨는 “누구도 강요하지 않지만 기록을 통해 일상을 남기고 싶었다”며 “일상 기록에 경품까지 제공돼 계속 도전할 수 있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인 20대 김 아무개씨는 “요즘 정보를 구하려면 어딜 가나 광고성 글이 많다”며 “다수가 네이버 블로그 챌린지를 통해 블로그에 많은 게시물을 작성하면서 양질의 정보를 제공받을 확률도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네이버 블로그 챌린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블로그 이용자가 늘었다”며 “요즘 블로그 사용자들 사이에 소위 느슨한 연대감이라고 해서 본인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용도로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트렌드를 시의적절하게 읽고 사용자들의 니즈와 잘 맞아떨어진 결과가 지금과 같은 인기를 형성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향후 네이버는 주간일기 챌린지와 같은 흐름을 이어 나가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