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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친환경 경영' 승부수…후계판도 변화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친환경 경영' 승부수…후계판도 변화는?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2.08.0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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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에너지·화학기업 목표...화이트 바이오 산업 관심
GS家 '홍'자 돌림 젊은 4세 경영인들 전면에 나서 경쟁
허세홍 GS칼텍스 사장.<GS칼텍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취임 4년 차를 향해가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그룹 내 4세 경영인 중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적 화두가 된 ESG 경영에 맞춰 평소 ‘친환경’을 강조, 사업영역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어서다. 허 사장은 GS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중 1명으로 거론되는 만큼, 신사업에서 발휘한 리더십과 능력으로 후계 구도 입지를 다질지 주목된다.

신사업 끌고 정유사업 밀고…종합에너지 기업 변신

GS칼텍스는 1967년 창립 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사업부문인 정유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향하는 중이다. 이를 위한 회사의 전략은 크게 2가지로 압축된다. 본업인 정유사업을 활용한 미래형 주유소와 친환경에 바탕을 둔 신사업 투자다.

이 회사는 기존 주유소와 충전소 네트워크를 확장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20년 서울 서초구에 새롭게 문을 연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이 대표적이다. 회사는 전국 3곳에서 운영 중인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2023년까지 7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친환경차 충전은 물론 카셰어링, 드론 배송, 도심항공교통(UAM)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게 목표다. GS칼텍스는 미래 주유소의 청사진을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드론 물류 실증사업’과 ‘도서지역 드론 물류 사업모델’ 영상과 함께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 관련 영상을 선보여 미래형 주유소의 모습을 제시했다.

GS칼텍스가 최근 추진 중인 신사업은 화이트 바이오 산업이다. 최근 여수 공장에 LG화학과 손을 잡고 친환경 바이오 원료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해 본격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3HP는 친환경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바이오 원료다. 아크릴산(Acrylic acid), 아크릴로니트릴(Acrylonitrile), 생분해성 소재 등에 사용되며 개인 위생용품부터 전기차 경량화 소재까지 적용 분야와 확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까지 실증플랜트를 구축하고 시제품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이러한 GS칼텍스 변화에는 GS 오너가 4세이자 젊은 경영자 허세홍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허 사장은 2019년 취임 후 비전선언문을 통해 회사를 가장 존경받는 에너지·화학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활동 중심에는 허세홍 사장이 그동안 추진해온 친환경 경영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허 사장은 평소 순환경제를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에 대해 “산업계의 저탄소 효율에너지 실현을 위해서는 폐기물 발생을 당연시하는 선형적 경제구조를 재생과 업사이클을 통한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정적인 자원을 적게 사용하고 환경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 첫 삽을 뜬 3HP 실증플랜트와 관련해서도 “GS칼텍스는 화이트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을 통한 ESG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바이오 생태계 실현을 위한 자원 효율화, 순환경제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세홍 사장이 2019년 취임 첫 행보로 대전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설비를 둘러보며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GS칼텍스>

신사업으로 경영능력 입증 시도…4세 경쟁 구도서 입지 굳힐까

GS칼텍스의 변화 시도와 향후 성과는 회사뿐 아니라 허세홍 사장 개인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오너가 4세 중 1명으로 리더십과 경영능력, 심지어 미래 사업을 보는 안목까지 후계구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현재 GS그룹은 오너가 4세들이 경영 일선에 전면 등장한 상태다. 허세홍 사장을 비롯해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허서홍 GS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이 그들이다. 특히 GS그룹은 오너가에서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는 ‘가족경영’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4세들의 지분 차이도 실질적으로 크지 않다.

올해 1분기 지주사 GS의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2.85%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2.37% ▲허서홍 GS 부사장 2.1% ▲허윤홍 GS건설 사장 0.53% 등이다. 오너가 3세들의 지분까지 들여다보면 허준홍 사장의 부친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은 2.11%, 허세홍 사장의 부친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은 1.7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 허서홍 부사장의 부친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은 2.19%, 허윤홍 사장의 부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4.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3·4세의 지분을 합하면 각각 3~5% 사이로 집안마다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GS그룹의 독특한 총수 선정 방식도 허세홍 사장의 신사업에 중요한 요인이다. GS그룹은 오너 일가가 가족회의를 통해 경영성과와 능력 등을 토대로 차기 회장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허창수 명예회장이 막냇동생인 허태수 회장에게 총수 자리를 넘겨준 것도 경영성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허태수 회장은 GS홈쇼핑 대표이사 취임 직전이던 2006년 연간취급액 1조8946억원, 당기순이익 512억원에 불과하던 실적을 2018년 각각 4조2480억원, 1206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업계는 허세홍 사장의 신사업에 대한 리더십과 경영성과가 향후 후계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너가 4세들이 경영 일선에 나선 만큼,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자신의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금 당장 GS그룹의 후계구도를 얘기하기는 이른 시기지만 현시점에서 보면 오너가 4세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자신의 경영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신사업에 능력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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