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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8-09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태원 회장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2...'한식 산업화' 직접 요리한다
최태원 회장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2...'한식 산업화' 직접 요리한다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8.03 17: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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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차원서 성장 잠재력 높은 분야 한식 꼽아
1년 경제적 파급효과 23조원...자동차 52만대 판매 맞먹어
최 회장이 '식자단장' 맡아 한식 산업화 이끌어
최태원 회장이
최태원 회장이 ‘행복정담 SK와 인생’ 유튜브 영상에서 SK에서 경력이 오래된 구성원들을 위해 한식 요리를 만들고 있다.<SK>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국내 최대 경제단체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끄는 최태원 회장이 ‘한식 산업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올해 민간 차원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는 한식이라는 게 최태원 회장의 생각이다. 자영업과 스타트업, 대기업 등 각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식의 발전 방향을 ‘산업으로서의 한식’이라는 관점에서 찾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해법을 모색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는 소통으로 국가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지난해 3월 취임한 최 회장의 강력한 의지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국가발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고 국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민간 활력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봤다”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렇게 모여진 아이디어들이 경제회복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해진다면 그 속도와 체감은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이 직접 나서는 만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식의 성공적인 산업화를 위해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하면서 산업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민간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시할 방침이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가동해 혁신 주도

대한상의에 따르면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지난해 공모전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특정 주제를 정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엔 A to Z로 구체적이고 총체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임팩트까지 가능한 한식 산업화를 시즌2의 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먼저 이달 9일 경제 토크쇼 ‘식자회담(SBS)’ 방영으로 프로젝트의 첫 포문을 연다. 기업인부터 셰프, 외국인, MZ세대, 학계 전문가 등이 총출동해 한식 산업의 분야별 문제점과 해법을 논의한다. 이들은 ‘식자단’으로 불리는데, 食(음식)과 識(지식)이 함께 한다는 의미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직접 ‘식자단장’을 맡아 식자단의 의견을 종합하며 토크를 이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최 회장은 본인의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뒤 재치와 입담으로 녹화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대한상의는 향후 식자회담에서 나온 한식 산업화 방안을 토대로 한 사업화 계획도 갖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현재 외부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크게 없지만, 민간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한식 사업이다보니 관련 기업들은 돕는 방안이나 정책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1위 아이디어인 ‘사소한 통화’는 대한상의가 사업화까지 지원하고 있다. 직장인 이봉주 씨가 제안한 이 아이디어는 일상적인 영상통화로 부모의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사소한 통화’ 아이디어 구현에 나선 스타트업 ‘실비아헬스’는 통화 주체가 가족이 아닌 의료진으로 설정한 전문가 버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우선 출시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할 때 소통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첫발을 성공적으로 뗀 것 같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완성은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돼 국가발전에 공헌하는 것인 만큼 사업화가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식 산업화’ 1년 경제적 파급효과 23조

그렇다면 최 회장이 ‘한식 산업화’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뭘까.

식품산업은 코로나19에도 꾸준한 성장세에 있는 데다, 문화 등 다른 요소와도 손쉽게 결합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은 최근 성장세를 보여 시장규모가 2021년 8조 달러, 2024년엔 9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13배가 넘는 수준이다.

농식품 수출이나 관광객 유입 등 연관산업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파급력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가 한식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식 산업은 1년 기준으로 약 23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52만대를 판매한 것과 같은 효과다. 이는 계량화가 힘든 문화 수출의 가치는 제외한 것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수치다. 향후 한식을 접하는 소비자가 더 많아질 경우의 미래 가치를 고려한다면 경제적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최근 방탄소년단(BTS), 오징어 게임 등 한류 문화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해외 소비자들도 한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데다,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국내 혁신 푸드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한식의 산업화를 추진하기에 더없는 적기라는 판단이다.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한식을 단순 음식이 아닌 국가 브랜드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우리 음식이 산업화에 성공한다면 한식 관련 기업은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식 연관 산업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

음식 선진국들은 자국 음식 산업화에 박차를 가해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각국 상공회의소도 자국 음식 산업화를 위해 직접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 상공회의소는 해외 우수 이탈리아 식당을 인증하는 ‘리스토란테 이탈리아노’ ‘오스피탈리타 이탈리아나’ 제도에 참여 중이다. 프랑스의 파리 일 드 프랑스 상공회의소도 세계적인 요리학교 ‘에콜 페랑디’를 운영하며 조리부터 호텔 경영까지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국 음식 산업화에 나서고 있다.

장수청 퍼듀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일본, 태국 등 자국 음식 글로벌화를 이룬 국가에 비해 후발주자인 우리가 음식 산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특히 요즘과 같이 한식에 대해 세계적으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팽창기에는 중심축을 민간이 잡고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형태로 민간부문의 사업 에너지를 극대화 하는 방식의 한식 산업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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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띠 2022-08-04 01:06:38
좋은 취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