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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8-08 18:12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핫 키워드] 미래 먹거리 주목받는 '화이트 바이오 산업'
[핫 키워드] 미래 먹거리 주목받는 '화이트 바이오 산업'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2.08.02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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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LG화학·SK케미칼·현대오일뱅크·롯데제과 신성장동력 낙점
(왼쪽부터)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정기명 여수시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달 28일 3HP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실증플랜트 착공식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GS칼텍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국내 유수 기업들이 미래 신(新)성장 동력으로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낙점하고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관 또는 이종 업계 간의 협력도 활발하다. 화학회사와 정유회사, 나아가 식품회사까지 합심해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이트 바이오 산업은 생명공학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화학·에너지 산업이다. 기존 화학·에너지 산업 소재를 식물, 미생물, 효소 같은 바이오매스에서 유래한 물질로 대체하는 것이다. 특히 석유 기반 제품의 생태 유해성과 세계적인 플라스틱 사용 증가로 환경오염이 대두되면서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SG 경영과 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화이트 바이오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저탄소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에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대표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은 기존 석유에서 추출한 페트병이나 비닐보다 빠르게 분해되는 특징이 있다. 또 석유 기반 제품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 꿈꾸는 기업들

SK케미칼은 최근 친환경 바이오 폴리올 소재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 양산체계를 구축했다. 폴리올은 알코올의 한 종류로 스판덱스, 폴리우레탄, 우레탄 탄성소재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원료다. SK케미칼이 생산하는 PO3G는 100% 바이오 기반 친환경 소재로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폴리올을 대체할 수 있다.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인 GV60의 인조가죽 시트 제작에 사용된 것도 PO3G다.

현대오일뱅크도 미래 신사업 중 하나로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낙점하고 탈(脫)정유·친환경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기존 화이트 바이오 사업과 차별화 한 이 회사만의 전략이다. 기존 화이트 바이오 산업은 식용 자원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하는 방식 때문에 산림 파괴 등 부작용이 존재했다. 때문에 현대오일뱅크는 한발 더 나아가 식용 자원이 아닌 기름 찌꺼기, 폐식용유 같은 비식용 자원을 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화이트 바이오 산업 로드맵에 따라 2023년까지 대산 공장에 연산 13만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 이듬해에는 일부 설비를 연산 50만톤 규모의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설비로 전환할 예정이다. HVO는 비식용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유럽에서는 주로 친환경 경유로 사용된다.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기존 정유 공정의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접목해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2030년까지 화이트 바이오, 블루수소, 친환경 화학·소재 등 신사업 이익 비중을 70%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 구성원들이 바이오폴리올 에코트리온(PO3G 브랜드명) 첫 출하를 기념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케미칼>

이종 업계 간 ‘친환경’ 합심…공통점은 ‘지속가능성’

화이트 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 간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현대오일뱅크는 식품회사인 롯데제과와 손을 잡았다. 대산 공장에 건설 중인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에 원료를 공급받기 위해서다. 롯데제과는 국내외 식료품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현대오일뱅크에 원료로 공급한다.

국내 대표 화학회사와 정유회사도 힘을 합쳤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지난달 3HP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실증플랜트의 첫 삽을 떴다. 3HP는 친환경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바이오 원료다. 아크릴산(Acrylic acid), 아크릴로니트릴(Acrylonitrile), 생분해성 소재 등에 사용되며 개인 위생용품부터 전기차 경량화 소재까지 적용 분야와 확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두 회사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2023년까지 실증플랜트를 구축하고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상업화를 통해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입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증플랜트 착공은 지난해 11월 두 회사가 3HP 양산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한 결과다. 특히 두 회사가 3HP 양산 개발에 협심한 이유는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실증플랜트 착공과 관련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자원효율화·순환경제’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이 화이트 바이오 산업에 진출하는 또 다른 이유는 향후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어드로이트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화이트 바이오 시장은 2019년 2378억 달러(약 281조원)에서 2028년 5609억 달러(약 662조원)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인 5559억 달러(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 기준)를 웃도는 수준으로 향후 기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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