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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8-09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독자기술로 '대체 계란' 상품화 문주인 메타텍스쳐 대표
독자기술로 '대체 계란' 상품화 문주인 메타텍스쳐 대표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8.01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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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단백질로 구현한 대체 계란 팔러 세계로 나간다
문주인 메타텍스쳐 대표.박지훈
문주인 메타텍스쳐 대표.<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매년 겨울 찾아오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는 풍토병으로 자리 잡았다. AI 유행이 강도 높게 발생하면 폐사하는 닭이 많아져 계란 값이 크게 뛴다. 먹고 싶어도 망설여진다. 여름에는 계란이 포함된 음식을 소비하기에 앞서 많은 고민이 든다. 계란이 상하기 쉬운 계절이라 살모넬라 식중독이 우려돼서다.

사시사철 계란을 못 먹는 사람도 있다. 동물권이나 환경보호를 이유로 일부러 계란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계란 프라이, 김밥 속을 채우는 계란 부침도 그 나름대로의 맛과 식감이 있기에 채식주의자들은 개인 철학과 별개로 계란 없는 삶이 아쉽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가 있다. 계란의 다양한 기능을 식물성 단백질로 구현한 대체 계란 제조사 메타텍스쳐다. 회사를 창업한 문주인 대표는 대학교 재학 중 ‘비건’을 주제로 열린 식품전시회에서 선보인 대체육 샌드위치가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자 사업화를 구상하게 됐다. 처음에는 대체육에 관심을 가졌지만 이미 해외에서 비욘드미트 등 대체육 제조사가 시장을 선점했다는 것을 알게 돼 대체 계란으로 시각을 돌렸다.

“삶은 계란으로 한국·아시아 시장 선점”

메타텍스쳐의 대체 계란 브랜드는 ‘스위트에그’로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은 삶은 계란이다. 미국 대체 계란 제조사가 서양 음식에 어울리는 스크램블 에그에 주력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틈을 타 삶은 계란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한국과 아시아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산이다. 내년에는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문주인 메타텍스쳐 대표. 메타텍스쳐의 대체계란 <br>​​​​​​​브랜드 ‘스위트에그’가 들어간 샐러드.<메타텍스쳐>
문주인 메타텍스쳐 대표. 메타텍스쳐의 대체계란
브랜드 ‘스위트에그’가 들어간 샐러드.<메타텍스쳐>

문주인 대표는 “스크램블 에그와 달걀 프라이 제품은 이미 사업 초기 개발을 완료했지만 주력하는 회사들이 있어 삶은 달걀을 먼저 내놨다”며 “계란을 휘저어 만드는 휘핑크림·생크림을 제조할 수 있는 원천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차차 추가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계란의 형태로 계란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통합형 제품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

문주인 대표는 대체 계란의 대중화를 위해서 맛과 식감의 완벽한 구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삶은 계란 제품은 대두·녹두 위주로 만든 단백질에 쌀과 옥수수, 호박 등 10가지 야채를 활용해 실제 계란과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졌다는 게 문 대표의 설명이다.

스위트에그는 국내 기술로 개발되고 상용화된 최초의 대체 계란이기도 하다.

NH농협은행과 함께 ‘농업혁신’

양계 농가의 파트너인 농협경제지주와 한 식구인 농협은행은 대체 계란을 만드는 메타텍스쳐의 성장을 지원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메타텍스쳐는 지난 5월 농협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NH디지털챌린지플러스’ 7기로 뽑혔다. 스위트에그는 얼핏 ‘진짜 계란’의 경쟁자처럼 보일 수 있으나 어려움에 처한 양계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농협은행의 ESG 경영 수준을 높일 수 있다.

문주인 대표는 “해외 젖소 농가가 우유 소비 감소로 생산을 줄이고 귀리 등을 활용한 대체 우유 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국내 양계 농가도 농장 한켠에서 스위트에그를 생산하면서 부가 수익을 올리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기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20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계란은 가까운 시점(2021~2035년)에 소비물량 감소가 다른 품목에 비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양계업계에도 해외 젖소농가처럼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프랑스 유가공기업 다논이 유가공장을 식물성 대체음료공장으로 전환한 것처럼 농협의 회원조합 서울우유 역시 대안을 모색할 시점이 올지 모른다.

메타텍스쳐와 농협은행 등 농협 계열사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농협식품R&D센터는 스위트에그의 새로운 상품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 농협양곡과 NH무역은 스위트에그 생산에 필요한 곡식과 채소를 적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 농우바이오는 실제 계란과 흡사한 대체 계란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성질의 곡물·채소 개량품종을 개발해줄 수 있다.

문주인 대표는 “NH디지털챌린지플러스에 참여하면 농협의 우수한 유통 인프라를 지원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협업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았다”며 “특히 국내 계란은 수출이 어렵고 오히려 수입을 하는 상황인 만큼 가능하다면 농협과 협력해 대체 계란으로 해외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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