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다 다시 하락 전환하고 있다.

1일 오전 12시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만3428달러(약 3056만원)로 전일 대비 1.54% 하락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30일부터 상승하더니 다음날인 31일 6주 만에 최고치인 2만4500달러 선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0.1% 내린 1695달러(약 22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 가격 하락은 오는 5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 예정에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 기준금리 인상 폭은 지금부터 다음 연준 회의까지 얻게 될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향후 금리 인상 계획과 관련해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의 예상보다 고용지표가 하락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가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도 고용지표 결과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 심리도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투자 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33점으로 ‘두려움(Fear)’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39점·두려움)보다 하락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우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