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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비추한다”는 당신에게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비추한다”는 당신에게
  • 한민철 기자
  • 승인 2022.07.28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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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태그 1년 사용기…생활 속 신세계 경험
기자가 지난 6월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 케이스는 따로 구매했다. 한민철
기자가 지난 6월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 케이스는 따로 구매했다. <한민철>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왜 써보지도 않고 안 좋다고만 하나.”

오늘도 제 가방 속 작은 주머니에 들어있는 스마트태그를 보며 문뜩 떠오른 생각입니다. 마치 합창하듯 “사지 마세요” “비추합니다”라며 안 좋은 곳만 후벼 파는 생계형 유튜버와 블로거의 안티 후기를 뿌리치고, 스마트태그를 구입해 사용한지 벌써 1년째. 기자는 이 스마트태그 덕분에 나름 생활 속 신세계를 경험하며, 제품 기능에도 만족하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스마트태그를 구입한 계기는 TV 리모컨 때문이었습니다. 기자가 매주 애청하고 있던 드라마가 시작하기 직전, 설레는 마음으로 TV를 켜기 위해 리모컨을 찾았지만 소파, 탁자, 선반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방 서랍과 옷장, 심지어 화장실과 화분까지 샅샅이 뒤져봤지만 리모컨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드라마 시작 시간이 5분이나 지났고, 이제 막 두 돌이 지난 우리 집 꼬맹이가 자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이실직고하듯 표정이 굳어 방으로 들어가 잘 준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30분이 지났습니다. 예전에도 리모컨을 찾는 데 애를 먹었던 적이 있지만 이렇게까지 시간이 걸린 적이 없었고, 겨우 찾아낸 곳은 냉장고 안 전날 사온 아이스크림 상자 속이었습니다. 

아이의 짓궂지만 귀여운 장난으로 웃어넘겼지만, 결국 그날의 드라마는 어떤 감정이입도 하지 못한 채 넘어갔고,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물건이 있는 곳을 대략적으로라도 알 수 있는 뭔가가 필요했지만, 그렇다고 누굴 미행할 때 사용하는 위치 추적기를 살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일전에 SNS 어딘가에서 강아지 산책 시 스마트폰을 통해 위치추적이 가능한 기기를 홍보하는 영상이 떠올랐고, 열심히 검색해본 결과 그것이 바로 스마트태그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기의 정체가 명확해진 이상 더 이상 주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기자는 갤럭시 유저인 만큼 기기 연동을 위해서는 애플 에어태그가 아닌 삼성 스마트태그를 택했고, 색깔별로 다른 4개의 스마트태그를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

스마트태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작고 가벼웠습니다. 그만큼 휴대하기 편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SmartThings’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기를 쉽게 연동할 수 있었습니다.

‘SmartThings’ 어플리케이션에는 스마트태그의 현재 위치를 지도를 통해 볼 수 있는 화면 그리고 기기에서 소리를 울리게 할 수 있는 버튼 등이 있습니다. 

만약 기기가 지도상 어딘가에 있는 것은 분명한데 자세히 어느 곳에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이 소리울리기 버튼을 누르면 기기에서 음악이 흘러나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스마트태그의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한민철
스마트폰과 연동해 스마트태그의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한민철>

삼성전자 제품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알아본 바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스마트태그가 인식할 수 있는 범위는 최대 120m로 기기가 액체 속이나 밀폐된 공간 등에 있지 않은 이상 보통 이 거리 안에서 연동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태그는 여러 모로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특히 ‘태그로 기기 찾기’ 기능을 활성화시켜 놓고, 스마트태그의 가운데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연동된 스마트폰에서 음악이 흘러나와 역으로 폰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를 ‘멤버초대’ 함으로써 기기의 위치를 공유해, 기자 혼자만이 아닌 와이프 역시 현재 스마트태그가 어디 있는지 파악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위치기록’이라는 기능도 있어 스마트태그가 특정일자와 시간에 어느 곳에 있었는지 위치를 저장해둬서 사용자의 동선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4개의 스마트태그는 일상의 일부가 됐습니다. 하나는 TV 리모컨에 또 하나는 자동차 키에, 하나는 가방 속에, 또 하나는 야외에 놀러갈 때 아이의 옷에 부착해 언제 어디에서나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태그는 자동차 키와 리모콘 등에 부착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한민철>

그렇게 10개월 정도를 사용했을까, 어느 날 자동차 키에 붙어있던 스마트태그가 스마트폰에서 인식이 안 되는 겁니다. 고장인가 살펴봤더니, 배터리 수명이 다한 것이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나머지 3개의 스마트태그 중 2개도 비슷한 시기 배터리가 소진됐고, 마트에서 동그랗고 회색인 ‘CR2032’ 배터리를 구매해 직접 갈아 끼웠습니다. 100원짜리 동전으로 기기의 아랫부분을 개봉하니 쉽게 배터리 교환이 가능했습니다.

“좀 더 새로운 기능이 있었다면”…아쉬움 남는 스마트태그 플러스

한 차례 배터리 교체를 마친 뒤 ‘스마트태그 플러스’에 관해 관심이 갔습니다. 스마트태그 플러스는 당시 사용하고 있던 일반 스마트태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가격은 기기 2개에 5만원대로 일반 스마트태그에 비해 다소 비쌌지만, UWB(Ultra Wide-Band) 기능이 탑재돼 위치 확인의 정확성이 더 개선됐고, 증강현실(AR)을 통해 기기의 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와 와이프의 가방에 하나씩 넣을 스마트태그가 추가로 필요했고, 지인에게 부담 없이 줄 생일선물로 딱 이라는 생각에 지난 6월 스마트태그 플러스를 구매했습니다. 

스마트태그 플러스는 기기가 있는 곳에 가까워질수록 스마트폰의 신호가 더욱 강해지고, 실제로 실행해 본 증강현실 기능은 매우 유용하며 마치 게임을 하는 것 같아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우선 기기가 검정색과 회색 두 색상밖에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또 피부에 금방 와 닿을 정도로 기존 버전보다 더 정확성이 개선이 됐는지를 바로 느낄 수는 없었고, 스마트폰과 인식이 가능한 최대 거리도 기존과 같은 120m였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는 증강현실 기능을 통해 스마트태그의 보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한민철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는 증강현실 기능을 통해 스마트태그의 보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한민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버전보다 배터리 수명이 절반 정도 빠르게 도달한다는 점에서 굳이 플러스 버전을 구매해야 하는 건지 회의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스마트태그는 “사지 마세요” “비추합니다”라는 일부 유튜버와 블로거들의 ‘까임’과는 다르게, 기자처럼 여러 곳에 돌아다니고 휴대하는 물품도 다양하며 특히 아이나 강아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필수품이라고 느껴질 것입니다. 

이용자 입장에서 향후 사용거리가 더 늘어나고 방수도 되며 배터리 수명도 더 긴 그리고 해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스마트태그를 삼성전자가 개발해주기를 소망해봅니다. 

한 기자의 이번 내돈내산 총평은 “안티평 늘어놓은 당신, 언젠가는 스마트태그가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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