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신세계푸드가 ‘베러미트(Better Meat)’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대안육(代案肉)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과 이를 위한 신제품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을 선보이며 국내외 식품시장의 대전환을 이끌기 위한 시동을 건다.   

신세계푸드는 28일 ‘베러미트 신제품 론칭 및 비전 설명회’를 열어 각 사업 영역에 베러미트의 활용 확대를 약속하고, ‘베러푸즈(Better Foods)’의 비전을 담은 신제품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을 선보였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베러미트를 일반적인 고기 대체재가 아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재, 즉 대안육으로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치며 대안식품 시장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송 대표는 “지금까지 고기를 먹기 위해 해오던 공장식 사육과 식품첨가물을 활용한 제품 생산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이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게 된다”며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대안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인류건강 측면에서 가공육은 아질산나트륨 등 식품첨가물로 만들어져 건강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으나 배러미트는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져 아질산나트륨 뿐 아니라 동물성 지방, 항생제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동물복지 측면에서 식물성 원료로 고기를 만드는 만큼 공장식 집단 사육이나 가축의 도살을 줄여 동물복지에 기여할 수 있으며, 지구환경적으로도 대안육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신세계푸드는 향후 가공식품을 제조 시 기존 동물성 가공육 생산 방식 대신 베러미트를 활용한 식물성 대안육으로 점진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실제 최근 자사 ‘올반’ 간편식 중 햄, 베이컨 등 가공육이 사용되는 제품을 베러미트로 교체하기 위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또한 신세계푸드가 영위하고 있는 급식, 외식 등 각 사업에도 베러미트의 활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명 셰프들과 협업해 ‘베러미트’ 샌드위치, 샐러드 등 메뉴를 개발 중이다. 만들어진 메뉴는 대안육 급식 캠페인과 ‘노브랜드 버거’ 등 자사의 외식 브랜드에서 하반기부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신세계푸드는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설립을 발표한 대안육 전문 자회사 베러푸즈의 비전을 바탕으로 개발한 신제품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도 선보였다.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은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캔 햄이다. 그간 소비자가 동물성 가공육 캔 햄을 먹을 때 고민했던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뿐 아니라 식품첨가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아질산나트륨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독자 기술을 적용해 맛과 식감을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