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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8-09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尹정권 친원전 바람 타고 날아오를까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尹정권 친원전 바람 타고 날아오를까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2.07.25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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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로 긴급자금 3조원 수혈한지 2년만에 구조조정 졸업
박 회장 낙점한 성장사업 SMR, 尹 정부 원전정책 힘입어 빛 발할까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회장의 리더십이 2번째 시험대에 올랐다.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었던 두산에너빌리티를 약 2년만에 기사회생한 데 이어, 박 회장이 추진하는 4대 성장사업을 통해 회사를 얼마나 키워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성장을 위한 밑거름은 이미 준비됐다. 윤석열 정권이 이전 정권과 반대로 친(親)원전 정책을 표방했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자력발전을 포함하기로 하면서 기존사업과 성장사업이 회사의 재도약을 ‘쌍끌이’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동성 위기로 경영 상황 ‘먹구름’…2년 만에 구조조정 조기졸업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영 상황은 ‘안갯속’에 갇혀 있었다. 2020년 초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회사 역사상 최악의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같은 해 3월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에 손을 내밀었다. 자금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두 국책은행은 특별약정을 맺고 3조원이라는 대규모 긴급자금을 수혈했다. 향후 3년간 3조원 규모의 현금유동성을 만든다는 게 조건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영 상황이 구조조정 단계까지 악화한 이유에 관해선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전 세계적인 탈(脫)석탄 기조에 적시 대응하지 못해 유동성 위기를 불러왔다거나,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해석이 있다. 당시 자회사였던 두산건설에 대한 자금지원 부담이 구조조정을 초래했다는 시각도 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경색으로 단기채(전단채, CP 등) 차환이 막히며 유동성 부족에 직면했다. 이러한 위기는 실적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최근 5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2017년부터 4년간 막대한 규모의 적자를 경험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2017년 1097억원 ▲2018년 4217억원 ▲2019년 1044억원 ▲2020년 83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생사기로에 놓여 있었다.

부채비율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부채비율은 150% 이내로 관리돼야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것으로 본다.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의 부채비율은 2017년 280.18%를 기록한 데 이어 2019년에는 300%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2020년에는 상황이 다소 나아졌지만 259.7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회장은 구조조정이 시작된 후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산 매각에 돌입했다. 2020년 클럽모우 골프장을 매각했고 유상증자로 1조1215억원의 채무상환자금을 마련했다. 이듬해에는 자회사 두산건설 지분을 매각했고, 핵심 캐시카우(Cash cow)로 여겨진 두산인프라코어 지분도 매각해 뼈를 깎는 체질 개선을 이어갔다.

박 회장의 자구 노력 결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채권단 관리체제를 벗어났다. 산업은행은 지난 2월 27일 두산에너지빌리티가 채권단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의한 채권단 관리체제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던 2020년 3월 이후 약 23개월 만이다. 당초 예정됐던 3년보다 1년여를 앞당겨 최근 10년간 채권단 관리를 가장 빨리 졸업한 사례로 평가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2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방문해 신한울 3, 4호기 주단소재 보관장을 시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2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주단소재 보관장을 시찰하고 있다.<뉴시스>

尹 정부 지원에 힘입어 기존 원전사업·차세대 SMR ‘쌍끌이’ 할까

두산에너빌리티의 구조조정 종료 직전 해인 2021년 실적을 보면, 이 회사의 재무 상태가 과거보다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20년 8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1년 후인 2021년에는 6458억원을 벌어들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채비율도 큰 폭으로 낮아졌다. 2018년 30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은 2021년 169.32%로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원전 생태계 회복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탈원전 정책 폐기와 SMR(소형 모듈 원전)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등을 공약한 바 있다. 110대 국정과제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조속 재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 ▲SMR 등의 내용이 담긴 ‘탈원전 정책 폐기,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를 3번째로 꼽기도 했다.

특히 정부는 최근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 이상 확대하고 이를 위해 연내 1300억원 규모의 원전 일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5년간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공사도 2024년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자력발전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면서 두산에너빌리티 원전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정부 정책 기조와 함께 박 회장이 추진하는 4대 성장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 회장은 ▲가스터빈 ▲수소 ▲해상풍력 ▲SMR 등을 회사의 4대 성장사업으로 꼽고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 중이다.

단연 돋보이는 분야는 SMR이다. SMR은 발전 용량이 300MW(메가와트) 이하로 대형 원전에 미치지 못하지만 초기 투자 비용과 건설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정부가 독자 SMR 노형 개발에 약 4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관련 지원에 나서자 그간 박 회장이 추진해온 SMR 사업이 빛을 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사업을 일찍이 준비해왔다. 앞서 국내 투자사들과 뉴스케일파워에 1억380만 달러의 지분을 투자하며 수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2019년에 뉴스케일파워로부터 SMR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 받아 지난해 1월 완료했고 현재 시제품을 제작 중이다. 올해 하반기 SMR 제작에 사용되는 대형 주단 소재 제작을 시작하고 2023년 하반기 중 본격적으로 본제품 제작에 돌입한다.

박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 강화하는 한편, SMR 제작을 위한 준비도 빈틈없이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 SMR 제작 물량이 본격 확대되면 협력사들의 참여 기회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의 기대처럼 향후 관련 사업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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