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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취임 1년 장윤석 티몬 대표, 콘텐츠 커머스로 돌파구 찾나
취임 1년 장윤석 티몬 대표, 콘텐츠 커머스로 돌파구 찾나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7.21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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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예능·라이브커머스 확대…부진한 실적 변화 없어
“전략적 투자자들과 지분 투자, 매각 논의하고 있다”
장윤석 티몬 대표.<티몬>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1세대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SSG닷컴,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강자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양새다. 장윤석 대표가 취임 당시 약속했던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의 변화에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매각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티몬은 1세대 대표 이커머스 기업이다. 2010년경 쿠팡, 위메프와 함께 소셜커머스 3강으로 꼽히며 이커머스 시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세대 이커머스 기업 중 쿠팡은 대규모 투자를 받은 뒤 로켓배송과 같은 차별화 서비스로 시장에서 살아남았으나, 티몬과 위메프는 낮은 가격을 실현하는 데 몰두해 출혈 경쟁을 벌인 나머지 선두 자리를 놓치고 말았다. 여기에 몇 년 전 혜성같이 등장한 마켓컬리와 대기업 자본이 투입된 SSG닷컴 등이 시장을 점령하면서 티몬과 위메프는 경쟁에서 뒤처지게 됐다.

콘텐츠 커머스로 ‘이커머스 3.0’ 시대 연다 

장 대표는 지난해 6월 티몬을 구할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그는 2013년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인 피키캐스트를 만들었고, 티몬이 피키캐스트 운영사 아트리즈를 인수하며 장 대표를 영입했다. 티몬은 장 대표 영입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와 같은 콘텐츠 커머스로 사업 방향을 돌리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했다. 

장 대표는 취임 후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좋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 티몬의 ‘커머스 DNA’에 ‘콘텐츠 DNA’를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할 것”이라며 “답은 나와있으니 그것을 실행할 조직과 기업문화, 일하는 방식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콘텐츠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 3.0’을 이루겠다고 선포했다.

콘텐츠 커머스란 예능, 드라마 등 콘텐츠에 쇼핑을 할 수 있는 커머스가 결합된 형태를 말한다.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로 이어지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가 대표적인 콘텐츠 커머스다.

장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티몬은 지난 1년여간 콘텐츠 커머스에 집중했다. TMON(티몬)에서 ‘T’를 빼고 거꾸로 읽은 ‘놈’에서 이름을 따온 유튜브 채널 ‘놈 스튜디오’를 개설하고 ‘찐최종.pptx’ ‘광고천재 씬드롬’ 등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오리지널 웹 예능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라이브 커머스인 ‘티비온(TVON)’을 공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일부 성과를 거뒀다. 티몬의 웹예능 ‘게임부록 시즌1’이 크게 흥행하며 누적 조회수 2578만회를 기록했다. 게임부록은 티몬과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리콩 등이 공동 제작하는 게임·이커머스 웹예능이다.

티몬의 웹 예능 게임부록. <티몬>

장 대표는 조직문화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기업 내에서 직급 대신 영어 이름을 사용하도록 하고, 재택 및 거점 근무를 도입해 스마트 워크를 실시했다. 최근에는 게임처럼 성과에 따라 연봉을 올리는 게이미피케이션 제도를 도입했다. 티몬 임직원들조차도 지난 1년여간 티몬이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됐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조직문화가 바뀌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모양새다. 티몬의 지난해 매출은 1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20.4% 늘었다. 실적이 악화되면서 올해로 예정됐던 기업공개(IPO)는 미뤄진 상태다. 티몬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콘텐츠 커머스의 경우 고객을 티몬이라는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데에는 효과가 있을지라도 콘텐츠가 매출로 직결된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어 수익성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각설 ‘솔솔’…플랫폼 영향력 더 확장한다 

이런 가운데 티몬 매각설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달 초 해외직구 플랫폼 큐텐이 티몬을 인수한다는 말이 나왔다. 이에 대해 티몬은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정했으나 현재는 매각 가능성을 일부 인정한 상태다. 장 대표는 7월 7일 ‘넥스트커머스 2022’ 행사에서 “큐텐뿐만 아니라 많은 전략적 투자자(SI)들과 지분 투자부터 매각까지 다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티몬의 매각가는 2000억원대로 거론된다. 3년 전인 2019년 롯데그룹과 1조원대의 매각가를 형성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가격이다. 업계에 따르면 티몬 측에서는 4000억원을 요구하고 있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티몬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매각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자본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매각가를 높게 부른다면 실제 매각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한편 티몬은 분위기 쇄신에 힘쓰고 있다. 티몬은 지난 19일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올랐다고 발표했다. 공연전시가 전년 대비 32배의 압도적인 성장 폭을 보이며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티몬은 올 하반기 콘텐츠 커머스와 브랜드 풀필먼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브랜드 풀필먼트는 통합 물류 솔류션을 넘어 브랜드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과 자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장 대표는 “티프레쉬, 티몬 스테이지 등 새로운 상품 전략이 고객의 사랑을 받으며 상반기 성과로 나타났고, 해외여행 또한 빠른 회복세인 만큼 향후 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며 “하반기 중 구체화될 브랜드 풀필먼트를 바탕으로 입점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하고 유저와 파트너 모두를 만족시키는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더욱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ag
#티몬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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