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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사원에 팀장직 주고 재택근무 확대…신한·현대카드, 근무방식 바꾸는 까닭
사원에 팀장직 주고 재택근무 확대…신한·현대카드, 근무방식 바꾸는 까닭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7.20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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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금융권 중 캐주얼한 편…의사결정 방식은 여전히 상명하달
사원·대리급, 수평적·자기주도적인 인터넷은행·핀테크 찾아 이직행렬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15일 개최했다. 임영진 사장이 이날 회의를 통해 창의성과 주도성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HR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신한카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이날 회의를 통해 창의성과 주도성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HR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신한카드>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신한·현대 등 선두권 전업카드사들이 조직문화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신입사원급 직원에게 팀장 자격을 부여하거나 재택근무를 상시화하는 형태로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는 테크기업과의 인재 쟁탈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20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5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사원급도 애자일(Agile) 조직 팀장으로 발탁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발표하며 근무방식의 혁신을 시도했다.

애자일은 각 조직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상품·서비스의 기획·개발·보수를 위한 의사소통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도입하는 조직 형태다. 예컨대 비대면 전용 적금 상품을 만들기 위해 IT·수신·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에 속한 직원들이 소규모의 팀을 꾸려 활동할 수 있다.

보통 금융사에서 임원·부장급이 기획을 지시하면 대리·사원급이 실무를 맡아 진행하고 IT 담당자는 이를 보조한다. 애자일은 연차나 직급이 낮더라도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한 직원이 팀장을 맡을 수 있어 주도성을 가진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카드는 지난 5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상시 재택근무를 도입해 일하는 방식을 바꿨다. 대면업무 중요성에 따라 그룹을 온사이트·하이브리드·리모트 3가지로 나누고 재택근무 비율을 부여했다. 20영업일이라면 온사이트는 4일, 하이브리드는 6일, 리모트는 8일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2호선 강남역 근처에 거점 사무실 ‘디지털 오피스 강남’을 열었다. 본사가 여의도에 위치한 탓에 출퇴근 부담이 큰 서울 동남권 혹은 그 인근 거주 임직원들을 위해 마련했다. 강남·판교에 밀집한 IT기업과 발 빠르게 협업하고 해당지역에 다수 거주하는 개발자, 데이터분석가 등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현대카드 직원이 디지털 오피스 강남 입구에 마련된 키오스크로 예약한 좌석을 확인하고 있다.<현대카드>

젊은 카드사 직원 이탈 가속화

카드업계의 이 같은 시도는 테크핀(금융업 영위 IT기업)의 조직 생산성과 인력 확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창의성과 주도성을 겸비한 인재를 활용·육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의 발로다.

실제로 카드업계의 인력들은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으로 유출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 가운데 신한·KB국민·하나·삼성 등 4곳의 정규직 수는 줄어든 반면 1인당 평균급여액이 늘었다.

통상 카드업계의 정규직 수 감소는 희망퇴직 규모의 영향으로 해석되나, 1인당 평균 급여액 증가는 저(低)연차 직원의 이탈과 무관하지 않다. 은행권이 희망퇴직으로 줄인 인건비 총액이 7개 전업카드사에서 모두 늘어난 것은 희망퇴직 실시보다 저연차 직원 퇴사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카드사 출신 테크핀 재직자는 “대리·사원급 카드사 직원들은 고연차 선배들과 달리 수평적이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테크핀으로 이직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카드사는 금융권 가운데 가장 캐주얼한 업종이지만 의사 결정 과정이나 조직 문화는 테크핀과 비교하면 여전히 전통금융권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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